42세 투수가 158km 던졌는데…'너무 불운한 투수' 벌랜더 또 승리 날아갔다, 아직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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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이번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노익장'을 발휘했지만, 또 승리가 날아갔다.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벌랜더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4-1로 앞선 6회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아웃카운드 두 개를 남겨두고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벌랜더가 기록한 최고 구속을 주목할 만하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4회 2사 2, 3루 위기에서 조이 바트를 상대로 98.3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 냈다. 이번 시즌 벌랜더가 던진 가장 빠른 공이다. 앞서 던진 공도 97.8마일이 찍혔다.
벌랜더는 시즌 2승을 노렸지만,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허무하게 벌랜더의 승리를 날렸다. 두 번째 투수 카슨 세이무어가 4-1로 앞선 7회 잭 스윈스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4-3으로 앞선 9회 새로운 마무리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무너졌다.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스윈스키에게 던진 공이 몸에 맞았다.
이어 바트의 안타가 나오면서 2루 주자였던 알렉산드로 카나리오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벌랜더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다음 타자와 승부에서 경기가 끝났다. 이시아 카이너 파넬라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쓸어 내면서 5-4로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다. 지난 3월 30일 첫 등판부터 지난달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까지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승리 없이 8패에 그쳤다.
벌랜더가 못 던진 건 아니다. 1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6회 기록했다. 그런데 득점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벌랜더가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리는 경기도 많았다. 1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이었다.
벌랜더의 16번째 경기를 마친 뒤 멜빈 감독은 "우리는 벌랜더에게 많은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초반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게 이른 시점에 리드를 주고 그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바라봤다.
벌랜더의 첫 승은 지난달 24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한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서 만들어졌다. 벌랜더가 5이닝 1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9-3으로 이겼다.
그러나 2승은 여전히 어렵다. 그로부터 6일 뒤 피츠버그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피츠버그와 경기까지 두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벌랜더는 한 점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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