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美 평가전 이어 故가마모토 추모까지…"일본축구 일 잘하네" 극찬→'모리야스호' 유럽파 총동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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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이란 원대한 목표를 내건 일본축구가 약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 미국과 평가전 일정을 차례로 잡은 데 이어 그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남미국과 만남에도 대비해 오는 10월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확정했다.
아울러 유럽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여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을 기점으로 부활 기지개를 켠 브라질과도 A매치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러 성사가 유력하다.
실속만 추구하지 않는다. '북중미 원정 모의고사' 1교시 격인 멕시코전에서는 지난 10일 타계한 불세출의 스트라이커 가마모토 구니시게(1944~2025)를 기리는 특별 완장을 차고 피치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와 명분을 더불어 움켜쥐는 흐름인데 일본 누리꾼들 역시 "월드컵 준비를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호평 일색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일본은 다음 달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FIFA 랭킹 13위이자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친선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최정예 가동을 공언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유럽파를 전원 소집해 팀 경기력과 조직력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
지난 4일 유럽 5개국 시찰을 마치고 귀국한 모리야스 감독은 "스웨덴과 체코,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에서 총 8경기를 지켜봤다. 눈으로는 처음 보는 (일본) 선수도 있어 양질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달 15일 우승컵을 들어올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멤버와 기존 주축을 종합적으로 편성한 스쿼드로 멕시코(9월 7일) 미국(9월 10일)전에 임할 계획이라 귀띔했다.
일본 'bayspo'는 13일 "모리야스호는 약 반년 만에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일 예정이다. 6월 A매치 기간엔 휴식을 부여한 미토마와 미나미노, 엔도 등 주력 멤버가 강호 멕시코와 일전에는 출전할 확률이 높다"며 "티켓 판매 또한 호조세다. 벌써 3만 장이 넘게 팔렸다. 경기가 열릴 오클랜드는 멕시코계 주민이 많아 전형적으로 '적지에서 경기하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북중미 원정 스케줄이 지닌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전에선 지난 10일 향년 81을 일기로 타계한 가마모토를 위한 특별 상장(喪章)을 팔에 달아 선수단이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A매치 통산 75골로 이 부문 일본 역대 최다골 보유자인 가마모토는 사흘 전 일본 오사카부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홀로 7골을 몰아쳐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일본의 동메달 수확에 크게 공헌했다. 일본 리그에서도 득점왕 7회를 차지해 역대 최다인 202골을 넣었다. 교도통신이 고인을 가리켜 "불세출의 스트라이커"라 평할 만큼 당대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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