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 우승 타투 새기고 싶은…" 157km 초특급 괴물이 던지면 KBO 역사가 쉽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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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그가 던지면 KBO 리그 역사가 쉽게 바뀐다. 한화의 '초특급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또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폰세는 시즌 15승째를 수확했다. 벌써 15승을 거둔 것도 놀라울 지경인데 지금까지 단 1패도 없다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지금껏 개막 선발 15연승을 거둔 투수는 폰세가 유일하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와 2017년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헥터 노에시가 남긴 14연승을 가볍게 뛰어 넘은 것이다.
여기에 이날 탈삼진 9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탈삼진 200개를 돌파한 폰세는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이라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고 구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압도한 폰세는 이제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도전한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남긴 탈삼진 225개를 제칠 수 있다.
폰세는 경기 종료 후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나 뿐만 아니라 내 뒤에 있는 동료들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 초반에 2점을 얻었고 불펜투수들도 올라가서 잘 막았다. 또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기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작 이날 대기록 2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운이 많이 따랐기에 15승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많은 운이 따랐다. 탈삼진 200개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다보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폰세는 "하지만 18K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보기 드문 기록이기 때문에 18K를 했던 순간이 가장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폰세는 5월 17일 대전 SSG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으면서 역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폰세는 '18K'라는 대기록을 타투로 새길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날 달성한 대기록도 타투로 추가할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폰세는 "글쎄 잘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경기를 이겼고 궁극적인 목표는 어떻게든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서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면서 "만약 타투를 한다면 한국시리즈 우승과 관련한 타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반드시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마침 이날 폰세는 아내와 여동생 등 가족 앞에서 대기록을 세워 기쁨이 배가됐다. "아내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항상 응원을 해준다. 나의 1순위다"라는 폰세는 "지금 아내 뱃속에 아이가 있는데 아이는 0순위"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여동생도 지난 주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다. 아내와 동생 앞에서 기록 2개를 깰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항상 가족으로부터 사랑과 서포트를 받으면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감격했다.
과연 앞으로도 이런 초특급 괴물투수가 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만큼 폰세의 올 시즌은 압도적이다. 폰세는 올해 23경기에서 145⅔이닝을 던져 15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202개. 당장 시즌을 마쳐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폰세가 역대급 퍼포먼스를 남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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