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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다투는 SSG 마운드, 내년에는 더 강해진다? 강화서 크는 새싹들, 1군 긴장시킬까

작성일: 2025.08.28 14: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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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실전 피칭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윤태현 ⓒSSG랜더스
▲ 본격적인 실전 피칭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윤태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SSG가 빈약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국 마운드다. SSG는 27일 현재 3.49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한화(3.45)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구장 규격이 작은 랜더스필드를 쓴다는 것을 고려하면 리그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외국인 투수들도 잘 뽑았고,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단연 리그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더 결정적인 것은 필승조와 추격조, 그리고 기존 1군 선수들과 1.5군 선수들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이다. 누가 나가도 기본은 하는 마운드 구성이 되어 있다.

다만 이대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SSG는 올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당시 “캠프에 온 선수들 정도가 올해 1군에서 주요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렸다. 즉,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폭 자체가 넓지는 않다는 것이다. 올해 1군에서 잘 던졌던 선수들이 내년에도 잘 던진다는 보장은 없다. 퓨처스팀(2군)에서 계속해서 자원들이 뒤에 붙어줘야 한다. 내년 캠프 때는 더 많은 선수들이 1군 전력감 평가를 받아야 올해 성적을 이어 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군 제대 선수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는 반갑다. 확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플랜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내년 캠프, 혹은 시즌 중반에라도 1군 전력감에 가세할 수 있다면 1군 코칭스태프는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선수층이 더 강해지고, 이는 1군 선수들에게도 긴장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SSG 마운드의 최대 기대주 윤태현 ⓒSSG랜더스
▲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SSG 마운드의 최대 기대주 윤태현 ⓒSSG랜더스

2022년 신인드래프트 지명자들이자,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에게 관심이 모인다. 1차 지명자인 윤태현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중반 팀에 돌아왔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 투수 중 하나로 뽑힌 윤태현은 신인 시즌 캠프까지만 해도 ‘떡잎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모처럼 상위 픽에서 뽑은 선수인 만큼 더 기대가 컸다. 팀 선발진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플랜이 뚜렷했다.

하지만 밸런스가 깨지면서 고전했고, 결국 현역으로 입대해 최근 군 복무를 마쳤다. 사실 SSG는 올 시즌 윤태현의 실전 투구를 배제하고 있었다. 현역으로 군을 다녀와 몸을 만들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몸을 잘 만들어왔고, 이제 곧 2군 실전 등판에 나선다. 당초 더 빨리 등판할 수 있었지만 발가락의 작은 부상 때문에 등판 일정이 9월 초로 밀렸다.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은 “윤태현의 피칭 때 모습이 좋았다. 새끼 발가락을 다쳐 조금 늦어졌는데 괜찮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하면서 “이전에는 골격은 있지만 근력은 부족했다. 힘도 잘 못 쓰고 그랬다. 그런데 확실히 (군에서) 벌크업을 잘 해놨더라. 그냥 몸이 찐 게 아니라 더 단단하게 만들어서 왔다. 훈련할 때 움직일 때 보면 단단한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투수로 전향한 뒤 매력적인 강속구를 던지며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성민 ⓒSSG랜더스
▲ 투수로 전향한 뒤 매력적인 강속구를 던지며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성민 ⓒSSG랜더스

2022년 2차 2라운드 지명자인 김도현 역시 현역으로 군 문제를 마치고 돌아왔다. 미래를 내다보고 일찍 군대를 보낸 케이스다. 역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SSG는 그 잠재력에 베팅한 선수다. 박 감독은 “김도현은 지금도 시속 150㎞를 때리고 있다”면서 김도현이 군 복무 기간 착실히 훈련을 했음을 평가하면서 “원래 공은 빨랐던 선수다. 제구를 잡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2023년 11라운드 지명자인 김준영 또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결했고, 역시 150㎞를 던질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은 체구지만 공을 때리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은 “일단 두 선수 모두 실전에서 출전 기회가 없었으니 내년에 퓨처스리그에서 결과를 내면 괜찮을 것 같다. 두 선수는 일단 기본적인 구속이 나온다”고 기대했다.

내야 유망주에서 올해 투수로 전향한 김성민 또한 기대주다. 투수로 전향한 지 반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시속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진다. 28일 강화에서 열린 롯데 2군과 경기에서는 1군 타자인 윤동희를 상대로 최고 151.3㎞의 빠른 공을 던진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 감독은 “재밌는 투수다. 커브 하나만 들어가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흥미를 드러낸 뒤 “아무래도 첫해라 커브가 막 빠지고 그럴 줄 알았는데 볼이 되더라도 다 근처에 와서 볼이 되더라. 슬라이더와 커브에 140㎞대 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다. 평균으로 147~148㎞를 계속 때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내년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좌완 기대주 이기순 ⓒSSG랜더스
▲ 내년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좌완 기대주 이기순 ⓒSSG랜더스

여기에 상무에 간 좌완 이기순도 내년 전력이다. 박 감독은 “웨이트장에서 살았는지 경기할 때 보면 몸이 엄청 커졌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160㎞ 기대주 조요한은 예상보다 재활이 더뎌 올해 복귀는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정상적인 가세가 기대된다. 구속 하나만 놓고 보면 SSG 불펜 단연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백승건 또한 현재 피칭에 들어간 단계로 내년 전력화가 가능하다.

그 외 올해 신인들인 천범석과 김현재 등 어린 선수들도 차근차근 구속을 증강하며 앞으로를 대비하고 있다. 김현재는 최근 구속이 시속 145㎞ 수준까지 올라왔고, 묵직한 공을 앞세운 천범석은 올해 많은 경험을 쌓으며 1군에서도 보고서를 기다리는 선수가 됐다. 확실한 것은 이들이 앞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어 갈 미래들이라는 것이다. 내년 이맘때 평가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주목된다. 

▲ 선발 유망주로 평가되는 천범석 ⓒSSG랜더스
▲ 선발 유망주로 평가되는 천범석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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