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폰세에게 1승도 주지 않았다" 1등 LG의 자랑…KS 맞대결 성사에 관심이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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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LG가 2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할 확률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78승 46패 3무(승률 .629)로 2위 한화를 5.5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염경엽 LG 감독이 요즘 한화 경기를 챙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LG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 그만큼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데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LG의 경기 일정이 없었던 3일 TV 중계를 통해 한화와 NC의 경기를 시청했다. 결과는 한화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염경엽 감독이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은 "한화 경기를 다 보고 숙소로 갔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만약 LG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높은 확률로 한화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LG는 지난 2023년에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KT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해에도 정규시즌 1~2위팀들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됐다.
LG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7승 5패 1무를 기록하면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이 큰 경기에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 마침 한화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버티고 있어 단기전에서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폰세는 올 시즌 26경기 163⅔이닝 16승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면서 개막 16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폰세가 16승을 거두면서 LG를 상대로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폰세는 올해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했고 13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폰세에게는 승리를 주지 않았다. 만약에 한국시리즈를 가면 마지막까지 승리를 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나름 1등팀 LG가 가진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LG와 한화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마지막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이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화와 만나기 전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3을 남기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순위가 결정되고 한화와 맞붙으면 폰세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나도 그걸 원한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LG와 한화의 1위 전쟁과 더불어 폰세의 연승 행진도 어떤 결말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염경엽 감독은 "16연승이면 앞으로 이 기록을 깨기 쉽지 않을 것이다. 10승 무패는 가능한데 15승을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1년 동안 꾸준하게 실력도 있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라며 폰세의 대기록 행진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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