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과 결별은 케인 이적보다 슬펐다" 멕시코는 이미 'SON 홀릭'...멕시코 팬이지만 손흥민 응원은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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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내슈빌(미국), 장하준 기자] 미국에 이어 멕시코 역시 손흥민에게 열광하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은 지오디스 파크를 찾은 다양한 현지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팬들은 바로 손흥민을 응원하는 멕시코인들이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손흥민과 같은 국적의 한국 팬들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멕시코 팬들 일부도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멕시코 팬 '라울'은 손흥민을 어떤 선수로 기억하냐는 질문에 "그는 토트넘 레전드다. 나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뒤에 많이 그리워했는데, 이제는 손흥민을 더 그리워하는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을 때 정말 많이 슬펐다"라며 토트넘 '찐팬'임을 입증했다.
마찬가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멕시코인 '디에고'는 같은 질문을 받자 "놀라운 선수였다. 그의 플레이는 언제나 대단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손흥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취재진이 만난 이들은 멕시코 대표팀의 승리를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상대 팀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었다. 멕시코 팬이지만, 손흥민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감출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멕시코를 상대로 환상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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