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운' 하필 158km 괴물투수를 만날 줄이야…ML 드래프트 1R 강력후보, 10K 완봉승에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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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끝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한국은 오재원(중견수)-안지원(우익수)-박한결(2루수)-신재인(3루수)-김지석(1루수)-김건휘(지명타자)-엄준상(유격수)-이희성(포수)-박지호(좌익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우완 이태양을 내세웠다.
한국이 상대한 미국 선발투수는 좌완 지오바니 로하스. 로하스는 전날(11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는 4번타자로 나서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오며 '이도류'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 타선은 로하스의 완벽한 투구에 당하고 말았다. 3회초 2사 후 박지호가 로하스의 시속 157km 직구를 밀어쳐 좌전 3루타를 때렸으나 오재원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김지석이 중전 안타를 터뜨릴 때까지 안타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이날 최고 구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한국은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태양이 손가락 부상으로 하차했고 김요엘이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르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크리스토퍼 샘슨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0-1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김요엘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6회말에 등판한 하현승도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1점차 승부를 이어갔으나 타선이 로하스의 호투에 가로 막히며 끝내 상대에 완봉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로하스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김건휘를 삼진 아웃으로 잡은 공이 시속 154km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끝까지 위력적인 빠른 공을 과시했다.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남긴 로하스는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로하스는 내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지난 7월 모의 드래프트에서 로하스가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2승 2패를 기록, 대만과 공동 3위가 됐다.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파나마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슈퍼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일본은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연장 9회 승부치기 끝에 6-5 역전승을 거두면서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미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2위를 확보, 역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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