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산소호흡기 떼고 붙이고…" LG→한화→삼성 만나는데, 524승 감독은 왜 '이게 낫다'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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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이번주에 한 시즌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진짜 산소호흡기 떼고 붙이고가, 이번 주에 나올 것 같은데 비가 변수다." 통산 524승을 거둔 베테랑 감독이면서 kt 위즈를 5년 연속 가을 야구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날 시기를 예상했다.
kt는 16일부터 18일까지 LG 트윈스와 3연전에 이어 19일과 20일 한화 이글스와 2연전,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 경기를 치른다. 6연전인데다 상대가 모두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LG와 한화, 삼성이 순위 싸움의 한가운데 있다는 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가 봐줄 것도 아니고, (주력)선발을 빼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경기는 해야 한다. 차라리 지금이 낫다고 생각한다. 긴장하다 실책이 나올 수도 있지 않나. 편하게 하려고 하면 더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 한 시즌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진짜 산소호흡기 떼고 붙이고가, 이번 주에 나올 것 같은데 비가 변수다"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브리핑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16일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비가 이내 그치고, LG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취소를 염두에 두고 "오늘 삼성 롯데를 볼까. 1승 1패보다 차라리 어떤 팀이 2승을 하는 게 더 나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 "이게 또 어떻게 보면 행복한 일이다.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못 하는 팀도 있지 않나. 매년 (시즌 막판까지)순위 싸움을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보다는 좀 낫다. 작년에는 1경기 지면 끝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LG랑 할 때 마침 롯데와 삼성이 붙는다. 거기가 5위 6위라 둘이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다.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이기는 거지만. 이번 주에 전체적으로 갈라질 것 같다. 다음 주는 1, 2위 싸움이 제일 볼거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kt는 16일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5강권 굳히기에 나섰다. 퓨처스 팀 김태균 감독이 일주일 동안 1군 QC(퀄리티컨트롤) 코치로 이동한다. 퓨처스 팀 사령탑은 김호 코치가 대신한다.
이강철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거의 끝나간다. (1군에서)같이 힘을 합쳐 보려고 한다. 우리 1군 코칭스태프 자리가 하나 비어있다. 이종범 코치 빠진 자리가 있다"고 얘기했다. 처음 예정한 일정은 일주일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기 좋으면 계속 간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16일 LG에 6-10으로 졌다. 8회말 대반격으로 5-6까지 따라갔으나 9회초 4점을 내줬다. 1점 열세에서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첫 상대 오스틴 딘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았다. kt는 2연패로 66승 4무 64패가 되면서 승률이 0.508로 떨어졌지만 삼성(67승 2무 65패 승률 0.508)에 승률 0.0001 차로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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