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자극받을 것"…'3이닝 노히트' 윤산흠 깜짝 호투, 김경문 감독 "정말 기분 좋게 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잠시 취재진과 만났다. 투수 윤산흠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윤산흠은 독립야구단과 두산 베어스, 그리고 다시 독립야구단을 거쳐 2021년 6월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그해 마침내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총 5경기에 등판했다. 2022년 37경기, 2023년 5경기에 출전한 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한화로 돌아온 윤산흠은 7월 2경기 1⅓이닝서 2실점으로 흔들린 뒤 말소됐다.
2군서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다시 콜업됐다. 복귀 후 윤산흠은 8월 4경기 6⅓이닝서 평균자책점 1.42를 뽐냈다. 9월엔 4경기 7이닝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이 백미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대체 카드였다. 한화는 우천 취소된 경기 등으로 인해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8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8일 KIA전엔 선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나흘간 짧은 휴식 후 등판하거나 대체 선발이 출전해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쉬게 하고 윤산흠을 앞세웠다.
윤산흠은 KIA전서 3이닝 무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으며 3이닝 동안 노히트를 이어갔다. 총 투구 수는 35개였다.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윤산흠이 경기의 문을 잘 열어준 덕에 한화는 KIA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리그 2위로 1위 LG 트윈스를 3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19일 수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기대했던 것보다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조만간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되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며 "윤산흠이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받을 것 같다. 그게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등판서 윤산흠은 정말 잘 던졌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안타 등을) 맞는 것은 타자가 잘 친 것일 수 있다. 그런 건 감독의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다"며 "오히려 너무 맞지 않으려고 하다가 볼넷을 주고, 주자를 깔고, 계속 볼을 던지는 게 더 안 좋다. 그런데 윤산흠은 자기 공을 믿고 좋은 피칭을 했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굉장히 기분 좋게 봤다"고 강조했다.
시즌 막바지 중간계투진이 지쳐갈 시점에 등장해 활약을 보탰다. 나아가 대체 선발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윤산흠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화 횡재? 육성선수로 153km 강속구 자원 데려오다니…"인성논란 안 터지는 성실한 선수 되겠다" 야무진 각오
2026-11-05
-
벡 영입전 승리, 차명석 단장이 밝힌 뒷얘기 "10개 구단이 다 보는 선수, 오스틴에게 LG 어떤지 물어봤다고"
2026-11-05
-
"그냥 맞아" 페덱 살벌한 한마디에 삼성 동료들 깨어난다…ML 32승 에이스 이렇게 정신력 강한 선수였나
2026-11-05
-
‘세계 2위’ 삼성 팬들, 아프고 지친 선수들 보듬어줄까… 이렇게 우승하면 기적이다
2026-11-05
-
[오피셜] '홀수해 우승 도전' LG 벌써 외국인투수 바꿨다, '이정후 동료'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8만 달러 계약
2026-11-05
-
8일 아침 한일전 열린다…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7일 니카라과에서 개막
2026-11-05
추천 콘텐츠
-
"중동에서 열지 말라고, 차라리 동아시아에서 하자"…日 목소리, 1년 뒤 안전하다는 보장 있나 → 아시안컵 연기에 불만 폭발
2026-11-05
-
'65년 징역형 가능' ML 승부조작 투수 형량 수위 드러나…'구원왕 출신' 잘못된 선택, 법정 선다
2026-11-05
-
“남편이 직접 관을 들었다”…결혼 3주 만에 남편 품 떠난 유럽 챔피언, 고향은 눈물바다 → 수백 명이 마지막 길 배웅
2026-11-05
-
충격! '얼굴이 망가졌다, 돌아올 수 있을까' 日 국가대표 출신 고백…광대뼈·턱뼈 골절에 6시간 대수술
2026-11-05
-
'경기 강행했다가 참변' 15세 골프 유망주 벼락 맞아 사망…"너무 충격받았다" 유족 망연자실, 주최 측 "사고 경위 조사할 것"
2026-11-05
-
[오피셜] "KBO리그 선택지"…최고 158km! 이정후 동료가 아시아행 결심! ML 85경기+선발·불펜 모두 된다
2026-11-05
많이 본 기사
-
이범호 쓸 대타도 없었다, 문제는 결국 ‘뎁스’였다… KIA 마지막 날의 분노, 대형 FA 영입으로 이어질까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내년에 KIA가 이만한 투수 데려올수 있을까…수술→149km 부활 성공 "동료들과의 시간,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
2026-11-04
-
"살인자" 외침에 결국 SNS 폐쇄…최악의 반칙 → 사망 비극, 충돌 골키퍼에게 쏟아지는 비난
2026-11-04
-
[오피셜] "KBO리그 선택지"…최고 158km! 이정후 동료가 아시아행 결심! ML 85경기+선발·불펜 모두 된다
202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