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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 영입전 승리, 차명석 단장이 밝힌 뒷얘기 "10개 구단이 다 보는 선수, 오스틴에게 LG 어떤지 물어봤다고"

작성일: 2026.11.05 11: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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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교체한다. 새 외국인 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출신 트리스탄 벡이다. ⓒ LG 트윈스
▲ LG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교체한다. 새 외국인 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출신 트리스탄 벡이다. ⓒ LG 트윈스
▲ 차명석 단장 ⓒ곽혜미 기자
▲ 차명석 단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로 2027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내년이면 만 나이로 불혹에 접어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결별이 확정됐고, 그 자리를 강속구 투수 트리스탄 벡으로 대신한다. LG 차명석 단장은 "벡은 10개 구단 리스트에는 다 있는 선수"라며 "공 빠른 선수를 우선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LG 구단은 5일 오전 트리스탄 벡 영입을 발표했다. 1996년생 만 서른 살에, 키 193㎝ 몸무게 90㎏ 신체조건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LG는 벡과 총액 87만 8천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7만 8천달러)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4일 서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인삿말까지 남겼다. 

스탠퍼드대학을 거쳐 2018년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34라운드, 대학 3학년 때 2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가 세 번째 도전에서 순위를 앞당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에 걸쳐 115경기(선발 62경기)에 등판했고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6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이다. 빅리그 데뷔전은 지난 2023년 4월 21일 뉴욕 메츠와 경기였다. 4회 구원 등판해 경기 끝까지 5⅓이닝을 책임지며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에서 패색이 짙은 경기, 크게 앞선 경기의 남은 이닝을 막는 임무를 주로 맡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 트리스탄 벡.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 트리스탄 벡.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KBO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에 도전한다. 2023년 9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으나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고, 구원투수로는 8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77로 더 나은 성적을 냈다. 

차명석 단장은 5일 벡 영입 발표 후 "외국인 선수 계약은 모든 팀이 다 하는 일"이라며 빠른 결정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단 "벡은 10개 구단 리스트에 다 있는 선수"라며 영입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구속을 꼽았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벡이 주로 던지는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슬라이더다. 커브와 체인지업의 비중은 낮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8마일(약 152.5㎞, 최고 구속은 96.8마일(약 155.8㎞)이 나왔다. 차명석 단장은 "공 빠른 선수를 봤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이 벡 영입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LG의 제안을 받은 벡이 오스틴에게 먼저 연락해 어떤 팀인지 물었고, 여기서 정보를 얻은 뒤 한국행을 결심했다.  

LG는 오스틴과 재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 교체로 내년 전력 구성을 시작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와는 작별하고, 앤더스 톨허스트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차명석 단장은 "카라스코 쪽에는 이미 재계약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카라스코 자신은 계속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들었다"며 "남은 한 자리는 시장 상황을 볼 것이다. 톨허스트는 일단 지켜본다"고 밝혔다. 

▲ LG 앤더스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LG 앤더스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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