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BBC도 충격! ‘3순위 천대' 김민재, 첼시전서 대반전…"주전 센터백 복귀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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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첼시전 단 한 경기로 판도가 달라졌다.
그간 ‘3순위 센터백’으로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아온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기세를 뒤집고 독일 언론 시각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이제 호펜하임전에서 선발 등극이 유력히 점쳐진다.
뮌헨은 2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4라운드에서 호펜하임과 발을 맞댄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일정 그 이상이다.
첼시전에서 보인 김민재의 존재감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뮌헨 수비 라인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가 현지 언론과 팬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뮌헨은 지난 18일 런던 원정에서 난적 첼시를 상대로 값진 3-1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완벽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간 대조적이었다.
특히 후방 불안감이 여전했다. 선발 센터백으로 나선 요나탄 타가 거친 수비로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고 빌드업 상황서도 잦은 실수를 보였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신호가 떨어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꺼낸 카드는 바로 김민재였다.
'코리안 몬스터'는 한순간에 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라인 콘트롤이 안정감을 되찾고 첼시 공격진 공간 침투가 봉쇄됐다.
뮌헨 포백은 팀이 후반 주도권을 거머쥐는 데 해리 케인 결정력 못지않게 기여했고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
경기 직후 현지 언론 반응은 뜨거웠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타 대신 들어온 김민재는 수비 상황뿐 아니라 공 소유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며 한국인 수비수 침착성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 ‘TZ’ 역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경우 김민재는 향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주요 매체가 한목소리로 긍정 평가를 내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난 시즌 부상과 기복으로 아쉬움을 남긴 김민재였기에 첼시전 활약은 단순 컨디션 제고 차원이 아니라 ‘부활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양상인 것이다.
개중에서도 독일 유력지 중 하나인 ‘키커’ 논평이 눈길을 모았다.
키커는 19일 뮌헨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AC밀란(이탈리아)으로 보낼 수 있었단 사실을 상기시키며 “트레이드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결국 대체 불가 자원임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에릭 다이어(AS 모나코)가 떠나고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는 순식간에 3순위 센터백으로 밀렸다. 그러나 첼시전은 그의 진가가 드러난 무대였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조합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김민재 위상을 재정의하는 논조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90min’은 김민재 선발 복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쳤다.
"뮌헨은 호펜하임전에서 3-5-2 전술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김민재가 백3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최근 줄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팀 사정과 맞물려 설득력을 갖춘 전망이었다.
현재 뮌헨 좌측 수비는 초토화 수준이다. 알폰소 데이비스, 하파엘 게레이루,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토 히로키마저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라 뮌헨 입장에선 새로운 전술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김민재 선발 투입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첼시전 활약이 특별히 부각되는 이유는 ‘반전 서사’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과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 구단의 방출 움직임이 맞물리며 팀 내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동 포지션 타가 낙점되면서 순식간에 '3순위'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달리기도 했다. 하나 이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단단한 수비는 그 모든 평가를 뒤집어 놓았다.
김민재 개인에게도 20일 호펜하임전은 중대한 기회다. 만일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시금 주전 경쟁 불씨를 선명히 지필 수 있다.
반대로 교체 출전이나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다면 첼시전 활약은 '반짝 반전'으로 그칠 수 있다. 그렇기에 현지 언론은 일제히 김민재 선발 여부를 주목하는 것이다.
무대는 준비됐다. 호펜하임전은 단순한 리그 4라운드가 아니라 김민재가 ‘굴욕의 3순위’에서 ‘철벽 주전’으로 올라서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첼시전서 쫓겨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나 반전을 이뤄냈듯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증명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키커가 말한 대로 김민재는 더 이상 교체 카드가 아니다. 이제는 지난 시즌 독일 챔피언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대체 불가’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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