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배들, 손 편지에 뭐라고 적었을까?…신인들아 "같이 꿈 펼쳐보자", "뭐든 물어봐", "초심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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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인선수 11명을 대상으로 환영식을 열었다. 가족들까지 초청해 값진 추억을 남겼다.
신인선수들은 각자 KT 선배들 중 롤모델을 한 명씩 골랐다. 선배들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새싹들을 위해 직접 손 편지를 작성했다. KT 구단은 이 편지들을 모아 현수막으로 만들었고, 신인들은 그 앞에서 기념 촬영에 나섰다.
영예의 1라운드 지명을 차지한 전주고 투수 박지훈의 롤모델은 선발투수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1라운드 지명 너무 축하하고 지금부터 잘 준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파이팅 하자! KT 미래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2라운드에 선택받은 유신고 내야수 이강민의 롤모델은 리그 대표 3루수 중 한 명인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강민아 프로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힘든 길이 기다리고 있지만 유튜브로 너의 플레이를 보니 충분히 해낼 거라 생각한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너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으니 부상 없이 내년 스프링캠프 때 만나자. 축하한다"고 전했다. "Good Luck(굿 럭. 행운을 빌어)"과 함께 하트도 그렸다.
3라운드에 호명된 충암고 내야수 김건휘는 올해 KT의 대표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거포 안현민을 동경하고 있다.
안현민은 "건휘야 KT 위즈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해. 프로에 입단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네. 올가을부터 네가 하던 야구를 보여줘서 내년 봄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 또 정규시즌까지 쭉쭉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 내년에 위즈파크에서 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운만 있길 바랄게 파이팅!"이라고 덕담을 남겼다.
4라운드 지명자인 단국대 내야수 임상우는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김상수는 "KT에 온 걸 환영한다.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니 지금 마음 잊지 말고 유니폼 벗을 때까지 잘 간직하면서 야구하기 바란다. 같은 유니폼 입고 열심히 해보자. 임상우 파이팅!"이라는 말을 전했다.
동원과학기술대 투수 고준혁은 5라운드에 KT에 합류했다. 선발 에이스 고영표를 우러러보는 중이다. 고영표는 "고준혁 후배에게. 프로야구단 KT 위즈에 입단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많았을 텐데 정말 고생했어. 이제 KT 위즈에서 함께 꿈을 펼쳐보자. 목표는 함께 우승! 파이팅!"이라며 힘을 실었다.
마산고 내야수 이재원은 6라운드 지명을 받고 KT의 일원이 됐다. 이재원 역시 안현민을 롤모델로 삼았다. 안현민은 "재원아 프로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해! 마산고 후배가 KT로 들어오니 더 반가운 것 같아.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프로에서도 똑같이 하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 둘 다 열심히 해서 같이 경기 뛰는 날이 오면 좋겠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자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7라운드에 선택받은 배재고 외야수 김경환은 외야수 김민혁을 본받고자 한다. 김민혁은 "안녕 경환아. 일단 우리 팀에 온 걸 너무 환영하고 축하해. 네가 프로에 와서도 어렸을 때 프로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 간절한 마음과 지명됐을 때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유지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거야.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 응원해 주고 싶다. 좋은 동료가 되어보자. 축하해!"라고 격려했다.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게 된 인천고 투수 정현우의 나침반은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현우야 프로에 온 걸 환영하고 첫 프로팀이 KT 위즈인 것은 너에게 큰 행운일 거야. 형은 내야수고 너는 투수지만 형을 롤모델로 뽑은 것은 아마도 네가 마운드에 있을 때 (수비로) 잘 막아달라는 거겠지?! 형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볼게! 고영표, 소형준, 주권을 뛰어넘는 KT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길 바랄게. Let's Go(렛츠고)"라고 말했다.
9라운드 지명자인 휘문고 투수 이민준은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을 선택했다. 황재균은 "KT라는 좋은 팀에 온 걸 환영한다. 피지컬(신체 조건)이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부모님께 감사해하고 그 피지컬을 잘 이용해서 레전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아마추어랑 프로는 많이 다를 거야. 처음에 잘 안 돼도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하다 보면 너도 모르게 1군에서 좋은 선수가 돼 있을 거야. 파이팅! 너의 롤모델 재균 선배가"라고 기운을 불어넣었다.
10라운드에 뽑힌 장안고 투수 김휘연의 롤모델은 프로 2년차 선배 원상현이다. 원상현은 가장 길고 진중한 편지를 남겼다.
원상현은 "휘연아 프로에 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은 수많은 고통과 눈물, 땀, 힘든 것들이 있더라도 결국 이겨냈기에 온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이제는 조금 냉정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야구는 잠시 잊어라. 프로는 아마추어와는 다르기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아무것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서 초심 잡고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감정보다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 여기는 알다시피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없다. 항상 겸손하게 임하자! 선배님들 말 잘 듣고 모르는 게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항상 물어봐라. 그렇다고 싫어하는 형들 한 명도 없다. 열심히 준비 잘해서 꼭 1군에서 보자. 나를 롤모델로 선정해 줘서 고맙다 ㅋ 파이팅. 덕분에 내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걸 다시 느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11라운드에 프로 입성을 확정 지은 전주고 포수 김유빈은 강백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강백호는 "유빈아 KT에 온 것을 정말 환영한다. 프로선수가 된 걸 축하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랄게.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봐! 1군에서 함께 뛰는 날까지 응원한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 축하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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