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신 유격수 지키자! 보가츠, 골절 딛고 복귀…"PS 풀타임 유격수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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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주전 유격수가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했다.
승리만큼 기쁜 일도 있다. 잰더 보가츠의 복귀다. 보가츠는 이날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유격수로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고, 호수비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보가츠는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검사 결과 골절 진단이 나와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대두된 가운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메디컬 팀에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며 희망을 걸었다.
재활 및 회복에 전념한 보가츠는 사령탑의 바람대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 "샌디에이고는 4주간 결장했던 보가츠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했고,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보가츠가 복귀하며 팀 타선은 거의 완벽해졌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조금 더 빨리 돌아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포스트시즌이 시작하기 전 몇 경기에 더 나서면 좋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실트 감독은 보가츠가 풀타임 유격수로 뛸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루수로, 루이스 아라에즈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기용될 예정이다"며 "샌디에이고가 타선을 완전체로 가동하게 되면 보가츠는 7번 타순에 자리 잡을 수 있다. 혹은 라몬 로리아노를 7번으로 밀어내고 5번 타순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로리아노는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샌디에이고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고 전망했다.
보가츠는 올해 부상 전까지 5번 타순을 가장 많이 맡았고, 6번과 4번, 2번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실트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균형 잡힌 라인업을 구성하고자 한다. 보가츠가 돌아왔고, (햄스트링 부상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완벽한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보가츠는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남은 시즌 동안 신발에 깔창을 넣고, 타석에 설 때는 풋 가드를 착용할 계획이다"며 "보가츠는 부상 당시 타율 0.262, 출루율 0.330, 장타율 0.387, 1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커리어 평균보단 훨씬 낮지만 6월부터 8월까지는 훨씬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이어 "향후 며칠 동안 보가츠의 일정이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보가츠가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복귀한 것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엔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3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권을 확보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로서 그라운드를 견고하게 지켜줘야 한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첫해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골고루 소화했다. 2022년엔 유격수 포지션에 뿌리내린 뒤 가끔 3루수도 병행했다. 2023년엔 주전 2루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리그 대표 유격수 중 한 명인 보가츠가 팀에 합류했기 때문.
지난 시즌엔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를 꿰찼다. 샌디에이고와 보가츠는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인정하며 결단을 내렸다. 2루로 이동하게 된 보가츠는 당시 "팀의 제안을 수용하는 데 '15초'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이 팀을 떠나며 보가츠가 다시 유격수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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