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김선빈·최형우·김태군 다 사라졌다…내년 준비하는 KIA "젊은 선수들 경험 쌓아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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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미래를 본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남은 시즌 팀 운영 방향에 관해 밝혔다.
KIA는 이날 윤도현(2루수)-박헌(우익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박재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최형우,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 주축 선수들은 물론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젊고 경험이 비교적 많지 않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2번 우익수를 맡은 박헌은 올해 11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KIA에 입단한 신인이다. 앞서 2경기에 교체 출전한 게 전부였으며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에 나선다.
KIA는 현재 10개 구단 중 8위다. 정규시즌 7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6게임 차로 뒤처져 있다.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 넘버는 '1'로, 남은 경기서 단 한 차례라도 지거나 5위인 KT가 한 경기라도 이기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
사실상 포스트시즌행이 어려워진 KIA는 남은 게임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내년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없을지, 출전할 경우 어떤 게 장점인지 등을 보고 싶다. 잘 못 하고 들어왔을 때도 다음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거나 좋은 생각을 갖고 다시 도전하는 등의 모습을 만들고자 한다"며 "어린 선수들은 고척돔에서 야구해 본 경험도 없을 테고 좋은 선배 투수들의 공을 많이 쳐보지도 못 했을 것이다. 몇 타석 안 되더라도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가진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법을 배워야 내년에 활용 가능한 자원이 된다. 타자들의 경우 떨어지는 볼에 속더라도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을 지켜만 보다 삼진을 떠안는 일이 많은데 그런 모습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고참 선수들과도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며 "어떤 선수든 경기에 나와 자신 있게 치고 던졌으면 좋겠다. 지금의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에 잘해준다면 팀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즈덤의 자리에도 국내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1루수가 없어 그간 계속 위즈덤을 선발 출전시켰는데 이제 웬만하면 오선우를 1루로 쓰려 한다. 외야엔 젊은 선수들을 양 코너에 넣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볼 것이다"며 "박헌은 우익수로 많이 뛰었고, 박재현은 중견수와 좌익수를 자주 봤다. 박헌은 계속 우익수에 넣어보고, 박재현은 좌익수로 기용하다 중견수 김호령이 쉴 때 중견수로도 써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실수해도 발판 삼아 일어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잘 못 치고, 못 던지고,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와도 다시 힘을 주려 한다"며 "그래야 경기에 출전해 더 발전할 수 있다. 올해, 내년,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주전이 될 수 있게끔 선수들을 잘 준비시키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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