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보다 흥민이형" SON, 후배 기강 제대로 잡았다…또 2골 → MLS 8경기 만에 8골 3도움 정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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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상인 이유가 있다. 자신을 아이돌로 여기는 후배 앞에서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실력 발휘에 성공했다.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2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맞아 손흥민이 멀티골을 폭발했다.
이적 직후 LAFC의 골무원에 등극한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 경쟁 중인 드니 부앙가도 골맛을 보면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 4연승을 내달린 LAFC는 15승 8무 7패 승점 53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57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때에 따라 1점 차이로 바짝 뒤쫓을 여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의 성격도 띠었다. 손흥민은 LAFC 최전방에 배치됐고, 정상빈은 세인트루이스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정상빈은 후반 20분까지 65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됐다. 경기 전 정상빈은 “나에게는 메시보다 흥민이 형이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고 최고의 롤모델”이라며 “직접 맞붙을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역시 손흥민은 동경할 만한 선배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MLS 입성 후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9월 들어서는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1골,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3골, 22일 솔트레이크전 1골 2도움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득점으로 7골 2도움을 쌓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2분 정상빈이 LAFC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다. 선제골은 LAFC 몫이었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상대 공을 가로채 역습을 시작했고,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돌파하며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기세를 이어 전반 19분 아르템 스몰리아코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이어진 부앙가의 슈팅도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세인트루이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정상빈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결정력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로 돌진한 뒤 마주한 수비수 앞에서 스텝 오버 드리블 이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LAFC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LAFC의 공격은 거세게 이어졌다. 후반 8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4분 뒤 손흥민이 기점이 된 부앙가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다시 한 번 공격포인트를 만들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LAFC 진영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공격이 시작됐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스몰리아코프가 연결한 패스를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위치 선정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상대 수비가 6명이나 밀집해 슈팅 각도를 좁힌 상황에서도 공간을 찾아 정확한 슈팅으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31분 주앙 클라우스가 만회 골을 넣는 듯했으나,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반까지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MLS에서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가며 팀의 리그 순위 상승과 연승 행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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