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오티스 MLB 사상 은퇴 전 시즌 최다 홈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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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강타자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0)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미 시즌 전에 공표한 터라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은퇴를 번복한 슈퍼스타들이 수없이 많다. NBA 매직 존슨(LA 레이커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워싱턴 위저즈), NHL 마리오 르뮤(피츠버그 펭귄스) 등 손으로 꼽기가 어려울 정도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갤럭시 랜던 도너번도 은퇴를 번복했다. 도너번은 2014년 8월 7일(이하 한국 시간) ,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이를 번복하고 현역으로 복귀해 골도 터뜨렸다. 그러나 야구 선수는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야구는 정밀한 게임이고 나이와 무관치 않으며 시즌이 매우 길다.
올해 오티스의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은퇴를 선언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성기 뺨치는 파워 히팅을 자랑하고 있다. 오티스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7회 3점 홈런을 터뜨려 시즌 36호와 121개 타점을 기록했다.
오티스는 볼티모어전 홈런으로 시즌 후 은퇴가 확정되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상 슬러거의 은퇴 전 시즌 최다 홈런은 데이브 킹먼의 35개다. ‘킹콩’으로 통했던 킹먼은 16년 동안 통산 442개의 홈런을 남겼다. 마지막 시즌이 된 1986년 오클랜드 에이스에서 35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굿바이’를 선언했다. 킹먼은 400개 이상의 홈런을 작성한 슬러거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다. 35개를 때린 1986년 타율은 0.210이었고, 통산 타율은 0.236다.
홈런 35개를 때린 타자의 은퇴 결정은 쉽지 않다. 오티스가 이제 은퇴 전 최다 홈런 기록자가 된다. 오티스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8위, 타점 1위(121), 장타율 1위(0.634), 출루율+장타율의 OPS 1위(1.037)다. MVP 후보까지 거론될 정도다. 40세로 36개 홈런도 최고령 최다 홈런이다.
투수는 은퇴 전 몇 승이 최다승일까. 27승이다. 주인공은 LA 다저스 ‘황금의 왼팔’ 샌디 쿠팩스다. 쿠팩스는 1966년 27승9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317개로 투수 3관왕과 함께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쿠팩스의 사이영상 3회 수상은 단일 리그 시상이었다. 쿠팩스는 투수 3관왕뿐 아니라 그해 메이저리그 최다 323이닝, 완투 경기 27회, 완봉승 5회 등을 작성했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쿠팩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LA 다저스가 4패로 밀린 뒤 11월 18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해 미국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은퇴 사유는 고질적인 왼쪽 팔꿈치 관절 통증이었다. 최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프랭크 조브 박사 이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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