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 보내려던 뮌헨, 김민재 실수 '속보'로 전달 "KIM 잊고 싶은 밤, 비극적인 선수 됐다" 실망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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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 참패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실수에 독일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실험 차원에서 가동한 스리백 전술이 브라질에 난타당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통째로 무너진 한국은 0-5 완패를 당했다.
최후방에서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전반 내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막아내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후반 시작 직후 수비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려다 어정쩡한 처리로 상대에게 볼을 뺏기면서 세 번째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평소 냉정하고 정확한 플레이로 평가받던 김민재였기에 보기 드문 치명적 장면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실수를 개인에게만 돌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점 장면에 대해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을 확인했다. 실수도 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잘한 것도 있고 마지막에 카운터 어택까지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 실수를 안 할 수도 있다. 팀으로는 좀 더 우리가 압박 타이밍이나 강도가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김민재의 실수는 해외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은 일으켰다.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장면과 대표팀 내 수비 불안에 주목했다. 'TZ는 "김민재에게는 아주 쓰라린 밤이 됐다. 한국이 브라질에 0-5로 지는 데 비극적인 선수로 기록됐다"며 "한국은 브라질에 경기를 지배당했고, 김민재와 그의 동료들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스테방에게 압도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세 번째 실점은 김민재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완전히 방향을 잃으면서 19살 에스테방에게 공을 빼앗겼다"고 꼬집었다.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를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이번 A매치 일정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대한축구협회에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일 키프로스 원정에서 열린 파포스FC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발과 어깨 통증을 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불편한 몸상태에도 팀 승리를 위해 매진했다. 다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실수를 범했다. 경기 내내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이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김민재는 수비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전반 종료 직전 하프라인 위 수비 라인 뒤로 연결된 스루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을 뻗어 걷어낸 것이 상대 공격수 오르시치에게 연결되는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의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물론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통계 평가에서는 팀 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이 장면을 "치명적 실수"로 분석했고, 독일 언론 '키커'와 'TZ' 역시 "수비 집중력 부족과 불안정한 볼 처리를 지적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포스전 이후 회복 훈련 과정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대표팀에 오기 전 치른 프랑크푸르트전도 결장하며 우려를 안겼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김민재를 국내로 불렀고, 의무진의 검토 결과 경기를 뛰어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부상 걱정은 날렸다. 브라질 상대로 전반만 해도 월드클래스의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실수로 선전의 기억이 사라졌다. 독일에 대표팀에서도 실수하는 이미지를 남기면서 여러모로 최악의 날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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