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담 떴다! SON이 싫어한 이유 있다…독일 매체, 韓 카스트로프 조롱 "브라질전 출전 꿈, 악몽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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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참 관심이 많다. 그런데 조언보다는 훼방에 가까운 말들만 쏟아놓는다.
홍명보호의 브라질전 0-5 대패를 두고 독일 매체가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카스트로프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자신의 3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달 축구 귀화를 선택해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한국행은 축구 커리어를 두고 내린 결단이다. 독일 태생으로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기까지 축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국과 거리가 멀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축구협회 소속으로 성장했고, 연령별 대표팀도 밟으면서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기에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건 상당한 화제를 뿌렸다.
다행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미국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그는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한국 미드필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비록 큰 점수차로 패하긴 했으나 나름의 장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빌트의 시선은 차갑다. 이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어린 시절 거리에서 공을 차던 수많은 아이들이 꿈꾸는 브라질전 무대를 밟았지만, 악몽으로 끝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호드리구 등 세계적 스타들과 맞붙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을 선택한 대가로 소속팀 내 입지를 잃었다”며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문제로 브레멘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이미 지난달에도 “한국 대표팀 합류로 훈련 기회를 놓쳤고, 샬케04전에도 나서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독일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바라봤지만,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전을 좋은 약으로 삼는다. 경기가 끝나고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몸싸움을 즐기며 어떤 시련에도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를 향한 관심이 지대하다. 대신 밝은 미래보다는 걱정거리만 전하기 바쁘다. 지난달 한국행을 결정하자 "홍명보호에 가담하지 않고, 소속팀에 남았으면 도약의 무대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표팀을 병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손해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축하보다는 악담을 건넨 셈이다.
독일의 한국 선수들을 향한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빌트는 과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유독 박한 평점을 주며 논란을 불렀고, 오현규(헹크)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과정에서도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라는 얼룩을 남겼다.
이런 흐름은 손흥민의 경험에서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2022년 ‘손 커밍데이’ 행사에서 “독일에서 인종차별을 많이 당했다. 언젠가는 꼭 갚아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좋아하는 축구로 복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독일은 여전히 한국 선수들에게 냉정하다. 카스트로프가 독일을 떠나 한국에서 새로운 세대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또 태클을 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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