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1700억 FA 계약 1년 만에 떠난다…32세 베테랑에게 장기 계약 안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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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보스턴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FA 계약을 맺은 지 1년 만이다.
15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등 현지 언론들은 브레그먼이 옵트아웃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지난해 12월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시한 6년 1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최소 2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1억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실상 FA 재수를 뜻했다.
디트로이트가 6년 1억 7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브레그먼은 연 평균 금액이 많은 보스턴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31세에 맞이한 이번 시즌 브레그먼은 타율 0.273, 출루율 0.360, 장타율 0.462, 그리고 18홈런을 기록했다. 심각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1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WAR 3.5로 여전히 가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통산 세 번째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시즌 기록이 2022년 이후 가장 빼어난 공격 기록이라는 점에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겨울 더 활발한 시장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 상황도 옵트아웃 결정을 이끌었다. 다가오는 FA 시장에는 카일 터커, 피트 알론소, 보 비셋, 카일 슈와버 같은 야수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브레그먼의 주 포지션인 3루수 가운데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정도만 주요 선수로 꼽힌다.
3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거론된다.
원 소속팀 보스턴도 마찬가지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기존 붙박이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옮기더니,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하기까지 했다. 브레그먼이 빠진다면 새로운 3루수를 찾아야 하는데, 당장 데버스나 브레그먼 같은 선수를 새로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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