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오피셜! "임금 체불 예고"…'세금 운영' 충남아산, 10월 선수단 임금 미지급 결정 → 내년에 시민구단 더 늘어나는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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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10월부터는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2 충남아산이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그동안 K리그에서 임금 체불을 사전에 예고한 구단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상당한 충격을 안긴다.
이례적인 발표다. 충남아산은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해 선수단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해 못할 사유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이들은 "2024년 K리그2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2025년에는 K리그1 진출이라는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며 "우수 선수 영입과 선수단 확충 등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운영했으나 경기 불황과 충남권 호우 피해로 기업 후원금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수입이 빠지면서 운영비가 감당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충남아산은 긴축 경영을 예고했다. 2026년까지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수단 규모 대폭 축소 ▲지출구조 전면 재조정 ▲조직 슬림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후원 유치와 아산시, 지역 기업의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임금 체불을 예고한 충남아산의 비상식적인 행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미 경위서를 요청한 상태다. 축구연맹은 월급일인 20일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상벌 규정에 따르면 선수 임금을 체불한 구단에는 ▲하부리그 강등 ▲최대 6개월 자격정지 ▲승점 삭감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가 가능하다. 충남아산은 강등 대상은 아니지만, 승점 삭감이나 제재금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사안은 클럽라이선싱 위반 여부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 축구연맹은 내년 3월 제출될 2025시즌 감사보고서에서 예산 집행 내역을 검토한 뒤 영입 제한이나 추가 재정 제재를 내릴 수 있다.
선수 개인 계약에도 여파가 예상된다. K리그 표준계약서에는 “3개월 이상 임금 체불 시 자동 계약 해지” 조항이 있다. 충남아산이 예고한 임금 체불을 포함해 12월까지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면 선수단 대거 이탈 사태도 불가피하다. 충남아산은 올해 50명의 선수를 등록해 K리그2 구단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결국 이번 사태는 시민구단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세금이 주도적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은 지역사회 밀착과 관심도 증가에 기여했지만, 재정 안정성에서는 늘 불안했다. 축구연맹은 양적 패창을 이유로 K리그에 시민구단을 대거 받아들이고 있다.
K리그는 지금도 26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인 14곳이 시민구단이다. 내년에는 김해FC2008,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이 추가로 들어와 17곳으로 늘어난다. 충남아산의 사례는 지자체 의지가 곧 건전한 운영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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