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형이 욕하더라" 대체 대전왕자 162km 초강력 투구 어땠길래…포수도 "손이 너무 아팠다"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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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무려 시속 162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들어왔다. 삼성 타자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 '대전왕자' 문동주(21)가 '대체불가 강속구'로 플레이오프의 서전을 장식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가 8-6으로 앞선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야말로 한화의 승부수였다.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경기 12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선수. 한화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문동주를 구원 카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문동주는 최고 구속 162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과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초구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문동주는 시속 147km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았고 대타로 나온 박병호에게는 시속 160km 강속구로 1루수 뜬공 아웃을 잡더니 김지찬에게는 시속 162km 강속구를 던지는 등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문동주는 8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을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한화는 문동주의 구원 역투를 앞세워 9-8로 승리,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문동주의 공을 직접 받은 포수 최재훈은 "(강)민호 형이 타석에서 욕하더라. '나한테만 이렇게 던지냐'라고 했다"라고 웃으면서 "나도 받는 입장에서 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동주는 동주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미트에 꽂혔을 때 손이 너무 아팠다"라고 너스레를 떤 최재훈은 "온힘을 다해서 던지길래 나도 온힘을 다해서 막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선발투수로 뛰었던 문동주가 구원투수로 나오면서 전력 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빠른 공의 위력은 배가됐다. 삼성 타자들은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6점을 뽑으면서 선전했음에도 문동주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끝내 시리즈 첫 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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