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결정" 이정후네 새 사령탑, '국대 감독 거르고 대학 감독'…MLB.com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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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전례없는 판단으로 토니 비텔로 전 테네시대학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이정후 소속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감독 선임 소식을 이렇게 보도했다. 그야말로 '전례없는' 일이다.
그동안 대학 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사령탑에 오른 이들은 여럿 있었지만 비텔로 감독처럼 빅리그 코치 경력 없이 순수하게 대학 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자리를 옮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국가대표 마크 데로사 감독이나 전 샌프란시스코 선수 닉 헌들리 등 메이저리그와 더 가까운 인물들과도 면접을 진행했지만 '40대 대학 명장'을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선임한 새 감독 토리 비텔로는 2018년부터 테네시대학 감독으로 사령탑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이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 수 있게 돼 기쁘다. 선수들과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 수 있어서 벌써부터 설렌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비텔로 감독은 테네시대학을 NCAA 토너먼트 강자로 이끈 대학 명장이다. 비텔로 감독 부임 전 10년 이상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했던 테네시 대학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대학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다. 비텔로 감독 재임 8년간 테네시 대학의 승률은 무려 0.722에 달한다.
드래프트에서도 선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3순위)에 뽑은 내야수 개빈 킬렌이 테네시 대학 출신이다. 2023년 4라운드 출신 마우이 아후나 역시 마찬가지다.
비텔로 감독은 테네시 대학 감독 전 미주리, 아칸소 등에서 대학 코치를 역임하면서 여러 메이저리거를 지도했다.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비텔로와 인연이 있는 메이저리거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토니를 우리 구단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오늘날 대학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혁신적이며 존경받는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리더십과 경쟁심, 그리고 육성에 대한 헌신은 단연 돋보였다. 강하고 단결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능력, 경기를 향한 열정은 우리 구단이 생각하는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밥 멜빈 전 감독을 경질했다. 멜빈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만 20시즌인 베테랑 사령탑이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두 시즌 동안 161승 163패를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했다. 데로사나 헌들리 등 메이저리그 경력자들을 밀어내고 비텔로 감독이 사령탑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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