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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파이팅!" 따듯한 응원+박수 쏟아졌다…격려 속 '⅔이닝 1실점' 고개 숙인 영건

작성일: 2025.11.09 15: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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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다. 이닝을 매듭 짓진 못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투구 수 21개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5회말, 한국의 투수 교체가 있었다.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투수로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광판에 김서현의 이름이 뜨자 관중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다같이 따뜻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여기저기서 "김서현 파이팅!", "김서현!" 등의 외침이 이어졌다.

김서현은 첫 타자인 마르틴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보이텍 멘식에겐 볼넷을 내줬다. 포수 조형우가 잡기 어려울 정도로 벗어난 공도 있었다. 그럼에도 팬들은 김서현이 스트라이크 1개를 꽂을 때마다 함께 기뻐했다.

▲ 김서현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서현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후속 타자인 야쿠브 윈클러에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에서 선행 주자 멘식을 포스아웃시켰다. 팬들은 스트라이크처럼 보였지만 볼이 된 공에 다같이 아쉬워했다. 이내 더 큰 격려의 박수로 김서현에게 힘을 실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팬의 모습이 중계 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김서현은 2사 1루서 마렉 크레이치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밀란 프로콥에겐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2-1 추격점을 내줬다. 2사 1, 3루서 한국은 투수 교체를 택했다. 

김서현이 이닝 도중 교체돼 마운드에서 뛰어 내려오자 팬들은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전했다. 정우주(한화)가 구원 등판해 윌리 에스칼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은 올해 어느 때보다 아픈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0월 1일 SSG 랜더스전서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5-2로 앞서다 9회 김서현이 현원회, 이율예에게 홈런을 맞는 바람에 5-6으로 역전패당했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이후 김서현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서 각각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1이닝서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서도 3경기 2⅔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10.13으로 고전했다. 특히 4차전이 뼈아팠다. 김서현은 3-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오스틴 딘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8회말 1득점을 추가해 점수는 4-1. 이어 9회초에도 투구했지만 오지환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4-3까지 쫓겼다.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1루를 남긴 뒤 교체됐다. 한화는 이 경기서 4-7로 패했다.

김서현은 사흘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4일 대표팀에 들어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너무 지나친 관심을 주고, 여러 가지를 논하는 게 그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게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마음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며 "때로는 가만히 두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주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나는 대표팀에 있는 선수 34명이 모두 똑같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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