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캡틴’→월드컵 우승 목표…“확률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현실적이든 아니든 큰 꿈 안고 뛴다, U-17 주장 구현빈 당찬 각오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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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어떤 팀을 막론하고 캡틴의 무게감은 크다. 구현빈(17, 대건고) 팔에 둘러진 국가대표 주장 완장도 마찬가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도 월드컵 우승이라는 큰 꿈, 목표를 가슴에 품고 동료들과 함께 뛰고 있다.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존 피치8에서 아프리카 팀 코트디부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카타르 2025’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백기태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두 경기 동안 1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멕시코(2-1 승)와 스위스(0-0 무)에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4점을 확보했고 현재까지 진행된 다른 조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토너먼트(32강) 조기 진출을 확정했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천금골을 넣는 공격수도 중요하지만, 묵묵하게 뒤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수의 헌신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캡틴’이자 센터백 구현빈의 헌신적인 수비에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이는 박도훈 골키퍼의 합이 상당히 좋다.
같은 또래들과 월드컵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주장 완장의 무게는 정말 무겁다. 구현빈에게 월드컵 주장으로서 무게감을 묻자 “동료들이 같이 잘 해주고 있다. 그 힘을 받아서 우리 팀이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조별리그 무패지만 멕시코, 스위스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멕시코전 천금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초반 15분은 쉽지 않았다. 스위스전에서는 꽤 많은 시간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 구현빈은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있었다. 수비에서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는 정신력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그런 마음 가짐이 팀 전체에 있었기 때문에 잘 버텨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센터백은 후방에서 궂은 일을 담당한다. 파트너 정희섭과 최후방 골키퍼 박도훈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다. 구현빈에 따르면, 두 선수에게 매 순간 “절대 실점하지 말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도훈 골키퍼와 상당히 친하다. 훈련·경기가 끝나면 수영장·호텔 내에서 매일 붙어다닐 정도다. 훈련 중에도 박도훈 골키퍼와 농담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정도로 관계가 두텁다.
구현빈의 꿈은 크다. ‘절친’ 박도훈 골키퍼가 월드컵 우승을 말했던 만큼, 구현빈도 월드컵 우승을 가슴에 품고 매 경기 구슬땀을 흘린다. 물론 “확률적으로 좀 적긴 한데…”라며 수줍게 대답하면서도 “매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우리가 더 많이 뛰고 단점을 개선한다면 (월드컵 우승)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현재 U-17 월드컵에서 동아시아 팀이 약진의 도드라진다. 일본은 포르투갈을 누르고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북한도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 1-1 무승부를 가져오면서 조 상위권이다. 이를 본 구현빈은 “북한도 독일과 무승부를 했다. 일본도 잘하고 있어 느끼는 게 많다. 우리도 그런 좋은 점을 본받아서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32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을 허투루 넘길 순 없다. 조 1위를 해야 토너먼트에서 상대적 약체 팀과 만날 가능성이 크고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구현빈은 “저희가 이겨야 조 1위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있다.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뛰겠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수비에서 집중하고 무실점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앞에서 공격수 동료들도 많이 다독여주고 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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