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경기만…다저스에서 은퇴하고파" 어느덧 41세, FA 된 터너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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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를 떠난 저스틴 터너가 다저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5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터너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부분은 LA에서 보낸 9년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커리어 전환점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시작됐다. 내가 딱 한 번 우승한 월드시리즈도 다저스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깊게 생각하기는 싫지만, (다저스와 1일 계약 후 은퇴하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네 팀에서도 정말 멋진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정 팀을 선택해 은퇴하는 건 다른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다저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터너가 다저스에서 은퇴할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매리너스 소속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찾았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월드시리즈를 인상깊게 봤다는 터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는 정말 모든 게 다 담겨 있었다. 연장전, 워크오프, 대타 만루홈런, 한 경기 네 명의 선발투수 등, 말도 안 되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지난 30년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월드시리즈 중 하나였다고 들었다. 다저스 덕분에 일본 팬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세 나라였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확실히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이 야구를 사랑하게 만들고, 꿈을 쫓도록 하고, 언젠가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서는 선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니까"라고 돌아봤다.
2009년 데뷔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터너는 커리어 대부분 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2011년 117경기 OPS 0.690이 커리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데 2014년 고향 팀인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야구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해 109경기 타율 0.340 OPS 0.897로 맹활약했다. 다저스 입단 전까지 가장 높은 WAR이 2013년 0.5였는데, 2014년에만 4.1을 찍었다.
터너는 2022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9시즌을 뛰었는데, 이 기간 동안 올스타에 2회 선정됐고 2017년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올랐다. 2020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핵심 멤버이기도 했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결별한 터너는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쳤고 이번 시즌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0.219, OPS 0.602로 지난 시즌(타율 0.259, OPS 0.737)보다 크게 떨어졌다.
오는 24일 41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터너는 2026년 한 시즌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다저스네이션은 "터너가 클럽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베테랑 리더십은 여전히 귀중하지만, 배트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하락한 만큼 다른 팀이 그를 영입한다면 다소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계약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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