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리는 해" 야구로 하나된 전설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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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타히로시마, 신원철 기자] 30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선수들은 승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서로 존중하면서 싸웠다. 그동안 프로 무대와 국제대회에서 쌓아온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국 레전드 팀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리는 해이기도 하다. 양국의 우애 증진을 도모하는 좋은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경기 전 국가 연주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마운드를 둥글게 둘러싸고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구식에서는 한일 양국 선수들이 시포를 맡았고, 선수단 가족이 시구에 나섰다. 선수들은 시구식을 마친 뒤 다시 그라운드에 모여 그동안 못 나눈 대화를 나눴다.
대회를 주최한 파이터즈 스포츠&엔터테인먼트(닛폰햄 파이터즈 마케팅 자회사, 이하 FSE) 측은 선수단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에도 신경을 썼다.
한국 학교 어린이들을 경기에 초청하는 한편 경기 전후 이벤트를 위해 한국 아이돌 그룹을 초대했다. 걸그룹 하이키(H1-KEY)와 메이딘 에스(MADEIN S)가 그라운드에서 공연했다. 4회가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는 일본 가수 아이카와 나나세가 등장해 일본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한국 치어리더들은 닛폰햄 파이터즈 응원단 '파이터즈걸스'와 합동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야구를 통한 문화 교류로 한일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더한 가운데, 주최 측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6'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FSE 이토 나오야 본부장은 "구상 단계지만 내년 개최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주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야구계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되도록 모두 노력해서 3회, 4회, 5회, 계속해서 많은 야구 팬들을 행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윤석민은 "선수 시절에는 상대 팀이니까 진짜 이기기 위해 싸웠다면, 지금은 조금은 편하게,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그때 싸웠던 선수들과 만나서 악수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는데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일본 팀을 이끈 하라 다쓰노리 감독 또한 "한국은 확실히 라이벌 팀이니까, 더욱 열심히 하려는 투지가 불타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계속 이런 경기를 해나가고 서로 싸우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에서는 한국이 7-1로 이겨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 프로야구 경력자' 이종범 이대호 김태균 이병규가 중심타순에 배치돼 한국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와 이병규가 각각 3안타를 기록했고, 이종범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태군은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마운드에서는 역시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오승환이 6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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