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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길 잘했네, 직업만족도 120%! 최고의 야구장에서 '야구 소년'으로 돌아간 전설들

작성일: 2025.12.01 08: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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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레전드들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일본을 7-1로 꺾었다. ⓒ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 레전드들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일본을 7-1로 꺾었다. ⓒ 사진공동취재단
▲ 홈런으로 MVP를 사실상 확정한 이대호. 3안타 2타점으로 MVP 상금 100만 엔을 받았다. 옆에는 이대호를 향해 소리치는 '전 소프트뱅크 동료' 마쓰다 노부히로. ⓒ 사진공동취재단
▲ 홈런으로 MVP를 사실상 확정한 이대호. 3안타 2타점으로 MVP 상금 100만 엔을 받았다. 옆에는 이대호를 향해 소리치는 '전 소프트뱅크 동료' 마쓰다 노부히로. ⓒ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기타히로시마, 신원철 기자] 직업만족도 120%다. 꿈의 대결에 출전한 한일 양국 레전드 선수들이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뛸 맛 나는' 야구장에서 선수 시절 느꼈던 한일전의 압박감은 잠시 내려놓고 '야구 소년'으로 돌아간 시간이었다. 

김인식 감독과 김성한 송진우 장종훈 안경현 코치가 이끌고 '투타 최고령' 구대성 이종범부터 '막내 라인' 고영민 윤석민까지 28명의 한국 레전드 선수들이 행복하게 야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참가해 일본 레전드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7월 열린 초대 대회에서는 한국이 6-10으로 역전패했다. 6회초까지는 6-5로 앞서 있었는데, 6회말 5실점하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피지컬 100 아시아'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이토이 요시오가 역전 3점 홈런으로 대회 MVP가 됐다. 

올해는 한국이 일본을 압도했다. 홈런 1개, 2루타 7개를 포함한 장단 15안타로 일본 레전드 투수들을 공략했다. 이대호와 이병규가 각각 3안타 2타점을 올린 가운데, 이대호가 6회 홈런으로 MVP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같은 팀에서 뛴 셋쓰 선수가 홈런 치라고 던져준 것 같다. 셋쓰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셋쓰에게 고마워했다. 

▲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 한국 레전드들을 환영하는 문구가 걸렸다. ⓒ 사진공동취재단
▲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 한국 레전드들을 환영하는 문구가 걸렸다. ⓒ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와 올해 대회는 닛폰햄 파이터즈의 마케팅 자회사인 파이터즈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했다. 에스콘필드와 이를 포함한 관광단지 'F빌리지'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한일 레전드 매치를 계획했다. 은퇴 선수들의 야구 경기였지만 경기장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야구 팬들이 방문했다. 이런 점도 선수들에게는 뜻깊게 다가왔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랐다. 이대호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이병규는 "이렇게 레전드들 경기에 관중이 3만 명이 찼다는 것 자체가 부럽고, 그게 너무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회가 열렸을 때도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한 번은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일본처럼 꽉 채워져서 행복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거둔 윤석민도 "너무나도 재미있고 좋은 기회라 언제든 참가할 의사가 있다"며 "아무래도 선수 시절에는 이기기 위해서 싸웠다면, 지금은 조금은 편하게, 재미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때 진짜 싸웠던 선수들과 만나서 악수도 하고 인사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은퇴한 '전 닛폰햄 4번타자' 나카타 쇼 역시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가 이 경기를 즐겼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서 은퇴한 선수들이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 선배님들이 많았다. 많이 배웠다. 또 한국 선수들과 야구를 통해서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 경기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레전드 선수들. 선수단 전원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경험을 가진 진짜 레전드 팀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 경기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레전드 선수들. 선수단 전원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경험을 가진 진짜 레전드 팀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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