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감독 모두 작심 발언! 수원FC 강등 후 눈물은 설움이었다 "훈련장도 눈치 보며 써, 모든 비난은 감독인 내게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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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감독과 주장 모두 투자를 당부했다. K리그1에서 방을 빼게 된 수원FC는 속에 담아둔 이야기로 강등 소회를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8일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 2-3으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0-1 패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합계 2-4로 K리그1 잔류에 실패했다. 지난 2021년부터 1부리그에서 버텨온 5년의 세월을 마무리하고 강등을 겪게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FC는 득점왕 싸박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더불어 골문도 주전인 안준수 대신 황재윤에게 맡겼다. 황재윤은 2003년생으로 22세 이하(U-22) 규정을 맞추기 위한 출전이었다.
여러모로 변화가 컸던 수원FC는 일관성을 유지한 부천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1차전 패배 탓에 역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해졌고, 후반 막바지 2골을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맘 때 언제나 그렇듯 2부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팬들은 눈물을 흘린다. 낙담한 팬들 앞에 강등된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수원FC도 마찬가지였다. 단장과 감독, 주장 순으로 마이크가 건네졌고, 차분하지만 강한 어조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죄송하다"고 운을 뗀 주장 이용은 "수원FC에 온 뒤로 많은 걸 느꼈다. 우리가 강팀이 되려면 솔직히 프런트부터 많이 바뀌어야 한다"라고요구했다.
이어 "프로 의식을 갖고 비전을 가져야 다시 1부로 승격할 수 있다"면서 "강등되도 선수 영입을 하고 발전하는 수원FC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도 한 해 고생이 강등으로 귀결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수장으로 끝까지 팀을 지키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내게 향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은중 감독 역시 프로 구단 답지 못한 팀 형편을 공개했다. 그는 "수원FC가 내년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올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과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다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매년 많은 선수가 반 이상 바뀌고 있다"라고 예산이 부족한 시민구단의 한계를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만의 힘을 키워야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가장 미안했던 부분"이라며 "우리가 마음껏 훈련해야 하는 훈련장조차 눈치를 보며 써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 하루빨리 구단이 발전해야 우리 선수들이 좋아질 것 같다"라고 인프라 개선을 최우선으로 당부했다.
홈구장은 온전히 사용하고 클럽하우스와 자체 훈련장 확보를 다짐했던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고 눈이 올 때도 팬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했다"며 "오늘 결과는 단장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잘 정리해서 여러분들께 구단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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