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토트넘 복귀 초읽기…“런던 도착” 한국에서 14시간 비행→레전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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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마침내 런던에 도착했다. 토트넘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그토록 바랐던 ‘레전드의 귀환’이다.
토트넘 구단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방문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AFC의 치열했던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한국에서 휴식 후 토트넘 공식 일정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런던으로 떠났다. 14시간 비행 끝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고 본격적인 ‘토트넘 레전드 귀환’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을 발표하면서 토트넘과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던 손흥민이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프리시즌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별을 발표했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작 런던 팬들에게 직접 작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팬들은 나를 직접 보고 인사받을 자격이 있다. 꼭 돌아가 인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그 약속을 실현시키며 팬과 레전드를 다시 연결했다.
토트넘은 공식채널을 통해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재회 예정인 쏘니”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하이라이트 사진과 골 장면을 잇달아 게시하며 복귀 분위기를 띄웠다. 온라인상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순간, 푸스카스상을 가져온 70m 원더골, 감아차기 시그니처 골 장면까지 팬들이 기억하는 ‘손흥민의 시간’이 다시 소환됐다.
엄청난 화제가 된 사건은 따로 있다. 바로 토트넘 하이 로드에 공개된 ‘손흥민 초대형 벽화’. 토트넘은 손흥민의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트리트 벽화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팬 어드바이저리 보드와 협력해 레들리 킹·해리 케인 벽화를 작업했던 동일한 팀이 참여 중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건물 외벽 전체를 덮는 규모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모습,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벽화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현장은 이미 팬들로 붐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타디움 앞에서 벽화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는 손흥민 한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느라 만날 수 없었던 북런던 홈 팬들의 ‘늦은 작별’이자 ‘영원한 기억’를 새기는 상징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5위에 등극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역사적 기록도 남겼다. 2019년 번리전 70m 폭발적 솔로 드리블 골은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장면으로 회자된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정규리그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골 1도움,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폭발적 기록으로 데뷔 시즌을 장식했다. MLS컵 서부 준결승 승부차기 에서 실축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존재감만큼은 증명됐다. MLS는 동부의 메시, 서부의 손흥민으로 나눠 리그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로 조명하고 있고, 2026시즌 개막전에 인터마이애미와 LAFC 매치업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런던에 도착해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했고, 토트넘 복귀에 어딘가 설레는 분위기였다.
이제 남은 건 경기장. 북런던은 이미 축제 분위기일 것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인사를 기다리는 팬들, 벽화 앞에 선 사람들, 다시 한 번 하얀 유니폼을 입을지 모른다는 설레는 시선까지 뒤섞이고 있다.
손흥민의 발걸음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잔디 위에 닿는 순간, 10년의 시간과 추억, 그리고 서로의 마음이 교차하는 감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때 토트넘의 심장이었던 선수이자 토트넘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받았던 전설이 돌아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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