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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대항마 초비상! 화나서 ‘1조1200억 사나이’ 팀 떠난다? 34조 갑부 구단주 인생의 쓴맛 보나

작성일: 2025.12.11 16:1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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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오프시즌에서의 전력 누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 올해 오프시즌에서의 전력 누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브 코헨은 어릴 때부터 뉴욕 메츠의 광팬이었고, 2020년 9월 뉴욕 메츠의 구단 지분 대부분을 사들이며 ‘메츠의 구단주가 되겠다’는 꿈을 이뤘다. 코헨 구단주는 인수 즉시 어마어마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메츠의 전력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구단 가치를 옆동네 라이벌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버금가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코헨 구단주의 포부에 메츠 팬들은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단순히 사업가가 아니라 메츠의 팬이라는 친숙함이 있었고, 추정 재산만 230억 달러(약 34조 원)에 이를 정도의 보스를 마다할 팬들은 없었다. 

실제 코헨 구단주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맥스 슈어저 등 대형 FA 선수들을 영입하며 약속을 실천했고, 2025년 시즌을 앞두고는 후안 소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성사시키며 팬들의 환심을 샀다. 분명 구단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었다.

▲ 메츠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자 인기 선수였던 에드윈 디아스와 피트 알론소가 모두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 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 메츠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자 인기 선수였던 에드윈 디아스와 피트 알론소가 모두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 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 갑부 구단주가 인생에서 별로 겪어보지 못한 시련에 빠져 있다.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핵심 선수들을 연이어 놓쳤기 때문이다. 올해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한 메츠는 오프시즌 초기까지만 해도 수준급 불펜 투수인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는 듯했다. 그러나 팀의 주축이자,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두 선수를 이틀 사이에 모두 떠나 보냈다.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에드윈 디아스가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년 총액 69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발단이었다. 메츠의 제시액은 3년 총액 6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300만 달러를 더 주지 못해 팀 마무리를 놓친 이유가 무엇이느냐”는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돈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큰 이적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11일에는 팀의 주전 1루수이자 리그에서 손꼽히는 홈런 타자인 피트 알론소까지 볼티모어 이적이 확정되며 코헨 구단주와 구단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알론소는 타율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메츠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길이 남을 홈런 타자였다. 그러나 알론소는 볼티모어와 5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등졌다. ‘북극곰’ 알론소는 2019년 메츠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7년 동안 264개의 홈런을 쳤다.

▲ 갑작스레 팀을 떠날지 모른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후안 소토
▲ 갑작스레 팀을 떠날지 모른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후안 소토

심지어 팀 내 동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제 메츠에서 1년을 뛴 후안 소토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뉴욕 메츠 담당 기자인 마크 구든은 소식통을 인용, “에드윈 디아스를 FA 시장에서 잃은 이후 메츠의 외야수 후안 소토가 자신의 거액 계약에 옵트조항 조항을 넣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해 메츠 팬덤을 발칵 뒤집어놨다.

15년 계약을 한 소토는 2029년 시즌 뒤 옵트아웃을 한 차례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가능한 이유는 또 하나의 ‘특약 조항’ 때문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메츠의 26인 로스터 중 히스패닉계 선수의 비율이 39% 밑으로 떨어지면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39% 밑으로 떨어져도 선수의 선택에 따라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디아스의 이탈에 실망한 소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이적시장이 많이 남아 있어 메츠는 언제든지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기도 해 실제 옵트아웃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디아스와 알론소의 이적으로 팀 안팎에서 동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팀 내 최고 홈런 타자인 알론소의 이적으로 메츠는 장타력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 팀 내 최고 홈런 타자인 알론소의 이적으로 메츠는 장타력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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