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살라↔슬롯 긍정적 대화, 리버풀 스쿼드 복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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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갈등이 어느정도 봉합됐을까.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돌아왔다. 물론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살라가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거친 뒤 스쿼드 복귀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최근 공개 발언으로 불거졌던 갈등 국면이 일단 봉합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15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스쿼드에 포함됐다. 이는 12일 진행된 슬롯 감독과의 대화 이후 내려진 결정이다. 슬롯 감독은 “클럽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 판단한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리버풀이 부상자로 인해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BBC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안들이 남아 있으며, 이 문제들은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동안 리버풀과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아바스를 통해 계속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즉, 이번 스쿼드 복귀는 관계 회복의 신호이지만, 이적 및 거취와 관련된 근본적인 사안이 정리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살라는 앞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3-3 무승부 이후 인터뷰에서 “슬롯 감독과의 관계가 깨졌다”고 말했고, 자신이 구단에 의해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고 느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해당 발언은 그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문 상황에서 나왔다.
그 인터뷰에서 살라는 “토요일 브라이튼전은 안필드에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이 날 어머니를 초대했다”라면서 사실상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후 그는 인터 밀란전 원정 스쿼드에서도 제외되며 갈등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상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BBC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클럽에 남기를 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no reasons to not want Mohamed Salah to stay)”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 공격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살라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 대화의 결과가 앞으로의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화는 실제로 진행됐고, 그 결과가 바로 이번 브라이턴전 스쿼드 복귀로 이어졌다. BBC는 “결정은 슬롯 감독이 내렸으며, 현재 상황에서 클럽에 가장 이로운 선택을 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현재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디 각포는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알렉산데르 이삭 역시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로 인해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공격 옵션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살라의 스쿼드 복귀는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1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 통산 기록으로는 420경기 250골에 달하는 클럽 역사상 대표적인 공격수다. 그러나 최근 그는 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교체 출전조차 하지 못했고, 마지막 출전은 12월 3일 선덜랜드와의 1-1 무승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도 그는 교체로 투입됐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11월 26일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슬롯 감독은 살라와의 관계에 대해 “선덜랜드전 이후 그의 대리인과 우리 측 사이, 그리고 나와 선수 사이에 많은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전술적 선택을 넘어, 관계 회복을 위한 내부 소통이 활발히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살라는 브라이턴전을 마친 뒤 곧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집트의 네이션스컵 결과에 따라, 1월 18일 결승전 이후에 리버풀에 복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살라는 최대 8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며, 브라이턴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흔들린 팀 분위기를 정리하는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BBC는 이번 사안을 두고 “살라와 슬롯 감독의 관계가 즉각적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소한 갈등이 공개 충돌 국면에서 관리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감정이 격해졌던 공개 발언 이후, 양측이 현실적인 선택을 통해 한 발씩 물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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