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정훈의 마지막 인사 "언제나 팬분들이 날 일으켜 세웠다…절대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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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담백하지만 진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38)이 15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정훈은 "오랫동안 내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 2010년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다"며 "함께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 한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훈은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내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이다. 앞으로도 내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훈의 은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정훈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훈도 "롯데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용마고를 졸업한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방출당한 뒤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2010년 육성선수로 롯데의 일원이 됐다. 그해 1군 데뷔까지 이루는 데 성공했다.
정훈은 2014년 총 140안타로 데뷔 첫 한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15년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로 첫 3할 타율을 만들었다. 2020년에는 11홈런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의 기쁨을 누렸고, 2021년에는 14홈런 79타점으로 각 부문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 정훈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185타수 40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을 빚었다. 1군 통산 성적은 16시즌 1476경기 타율 0.271,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 장타율 0.389, 출루율 0.3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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