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아이리그 결산④]야구하는 기계 양성 아닌 예의, 부모-지도자와의 유대 관계 형성까지 큰 소득

작성일: 2025.12.25 07:00 이성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예의 정말 중요합니다. 인사하는 것 특히 그렇습니다."

한국 야구의 전설이자 불혹을 넘기는 나이에도 홀드왕이라는 기록을 만든 노경은(SSG랜더스)은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주관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인 아이리그(i-league)의 '엄마와 함께하는 야구 학교'에 멘토이자 선배 강연자로 등장해 인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인성 좋은 선수는 경기 중 화를 내도 팬들이 '승리욕'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선수가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은 상대가 무례해서다"라는 생각이 묻은 것이다. 

예의의 대명사인 손흥민(LAFC)는 상대팀 팬들도 박수를 쳐준다. 연습생 신화를 썼던 '홈런왕' 장종훈도 그랬다. 인사는 기본이요 팬 응대에도 진심이었다. 

정성주 LG스카우트도 오랜 세월 선수를 발굴한 노하우에서 인성을 말했다. 규칙에 맞게 상대와 겨루는 스포츠의 가치는 '정정당당'이다. 정 스카우트는 엄마들과 같이 이야기를 듣는 선수들을 향해 "인사 잘해야 해요. 그러면 실력 못지않게 주목받아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얼마나 예의가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경기 끝나고 상대 앞에서 이겼다고 좋아하는 순수한 감정 표출도 좋지만, 패한 상대를 위로하며 잘 싸웠다고 고마워하는 것도 필요한 자세다. 

아이리그 강습회, 페스티벌, 엄마와 함께하는 야구학교 전반에는 예절이라는 기본이 묻어 있다. 팀 스포츠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진리를 뼈에 시리게 가르친 것이다. 

선배는 물론 부모님에 대한 예절도 붙어 있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야구 학교의 경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피곤해도 동행하면서 서로가 지향하고 바라는 것을 이해하자는 취지였다. 

문서준(제주 신광초) 선수의 어머니 김미진 씨는 심리 전문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야구에 올인하며 계속해야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라며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보통 운동 선수가 있는 가정은 학교-훈련-귀가-학교로 하루가 구성되거나 주말 리그 참가로 여행은 꿈도 꾸기 어렵다. 대회 기간에는 단체 생활로 인해 제3자처럼 생활해야 한다. 

야구하면서 서로 힘든 것이나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 꿈에 대해도 대화를 나누며 진솔함을 알고 부모의 정과 자녀의 의지를 알아가는 것은 유익함의 연속이었다. 

손으로 하는 베이스볼5도 선수들에게는 흥미 만점이었다. 부모 세대에는 어린 시절 "짬뽕"으로 불리는 손야구의 향수를, 어린 선수들에게는 공을 가지고 노는 즐거움과 실내에서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주루, 수비, 송구 등을 하며 감각 향상이라는 강점도 심어줬다. 

베이스볼5 대표팀의 존재와 국제 대회 참가 등 새로운 영역의 확대도 선수나 부모들에게는 눈에 커지게 만든 장면이었다. 향후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전통 야구 이상의 길이 있다는 것도 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야구를 가르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야구 이상의 것을 수확한 KBSA의 아이리그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