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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서승재 '11관왕' 보인다!…왕중왕전 '28분' 만에 결승 진출→인도네시아에 2-0 낙승

작성일: 2025.12.20 22:2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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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28분' 만에 왕중왕전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원호-서승재는 20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사바르 카랴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세계 10위) 조를 2-0(21-9 21-11)으로 완파했다.

▲ 연합뉴스 / AP
▲ 연합뉴스 / AP

BWF 올해의 남복 페어다운 두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게임을 연속 6득점으로 시작한 김원호-서승재는 상대와의 드라이브 게임에서 한 수 위 역량을 뽐내며 11-4로 빠르게 인터벌에 돌입했다. 

단 4분 만에 짧은 휴식을 취했다.

네트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는 구타마가 전혀 힘을 못 썼다. 김원호가 전위에서 철저히 틀어막았다. 좌우 구석으로 셔틀콕을 넣지 못하게 꼼꼼히 봉쇄했다.

서승재도 힘을 냈다. 15-6에서 코트 전후좌우를 구석구석 훑으며 원맨쇼를 펼친 끝에 푸시로 점수를 따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듀오를 시종 압도했다. 11분 만에 21-9로 1게임을 거머쥐며 대회 결승행 파란불을 밝혔다.

2게임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1-1에서 4연속 실점해 끌려갔다.

4-7에서 3득점을 쓸어 담아 주도권을 회복했다.

김원호가 빼어난 수비로 점수를 만회한 뒤 서승재가 3연속 스매시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상대 범실 2개가 연이어 나와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턴 순항했다. 말레이시아는 앞선에서 철옹성을 구축한 김원호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구타마가 상대와 전위 싸움에서 힘을 못 내니 후위의 이스파하니도 강하게 셔틀콕을 때릴 기회를 움켜쥐지 못했다. 날카롭지 못한 하프 스매시를 연이어 넣을 뿐이었고 이는 한국 조에게 '먹잇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11-8로 또다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고 후반부서도 4득점, 3득점을 연속으로 몰아쳐 완승 초석을 닦았다.

결국 21-11로 2게임을 확보해 28분 만에 준결승전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호재 듀오’는 올 시즌 11관왕 금자탑에 도전한다. 올해 둘은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슈퍼 1000급 대회에서 3승(말레이시아 오픈·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을 적립했다. 

슈퍼 750 대회에서도 3승(일본 오픈·중국 마스터스·프랑스 오픈)을 따냈고 슈퍼 500 대회에선 2승(코리아 오픈·일본 마스터스), 슈퍼 300급에선 독일 오픈을 제패했다.

아울러 지난 8월엔 안세영이 쓴잔을 마신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해 자타공인 최강 복식 조로 우뚝 섰다. 

서승재의 경우 단일 시즌 12승 달성까지도 가능하다. 지난 2월 진용(요넥스)과 짝을 이뤄 태국 마스터스 우승을 따낸 바 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김원호-서승재 듀오가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점령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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