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홍명보호 할 수 있어요! '2002 신화' 소환한 앙리 월드컵 직격 예언 "모로코 4강 올랐고 한국은 올랐었다"→유럽파 풍부한 한일 북중미 복병 지목

작성일: 2025.12.29 08:52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 번 해낸 나라는 또 해낼 수 있다.”

프랑스 축구 상징이자 현역 시절 세계 최고 골게터 중 한 명으로 꼽힌 티에리 앙리(48)가 대한민국 축구를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한 덕담이 아니었다. 월드컵의 본질, 그리고 한국 축구가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브리핑했다.

앙리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와 함께,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FIFA는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조 추첨식을 열었다. 총 12개 조로 나뉜 조별리그에서 각 조 1·2위 팀 24개국이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국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구조다.

대한민국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1개국)와 경쟁한다. 이웃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조 승자와 한 조에 묶였다.

조 편성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러나 앙리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큰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냐, 유럽이냐, 아프리카냐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 단언했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프랑스는 일찍 짐을 쌌지만 한국이 보여준 장면은 아직도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있다. 한 번 해낸 나라는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최근 월드컵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모로코가 직전 대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월드컵은 더는 정해진 강자의 무대가 아니다”라 짚은 앙리는 한국 역시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선수단의 유럽 무대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유럽 클럽에서 단순히 뛰는 수준이 아니라 팀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들에게 한계가 있다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앙리는 월드컵을 ‘자신과의 싸움’이라 표현했다. “브라질도 한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잉글랜드 역시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모든 나라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한국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입에서 나온 이 말은 칭찬이자 과제다. 그리고 동시에,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월드컵에서 꿈을 꿀 수 있다는 가장 설득력 있는 증언이기도 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