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이상' 진짜 세계 1위 한국인…중국의 2026년 지상과제로 떴다 "서승재, 中 전 종목 석권 야욕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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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만리장성을 벌벌 떨게 만든 서승재(29, 삼성생명)의 위엄은 2025년을 지배했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도 중국은 서승재 이름 석 자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이다.
중국 언론 '티탄주보'는 6일 "중국 배드민턴은 2025년 한해 동안 월드투어와 세계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 등 주요 대회에서 무려 51개의 금메달을 쓸어남았다"며 "하지만 전 종목 석권 야욕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상대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껄끄럽게 여기는 존재는 대한민국이다. 티탄주보는 "한국 역시 3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중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우뚝 섰다"며 "한국이 중국과 양강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은 여자단식의 안세영과 함께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셔틀콕 여제가 됐다. 지난해에만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모으면서 일본 남자 배드민턴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단식 기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런 안세영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한 진짜 신기록 작성자가 한국에 또 있다. 서승재는 김원호(삼성생명)와 합작한 남자복식에서 똑같이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건 진용(요넥스)과 짝을 이뤄 해낸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지난해에만 1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보다 더 우승한 셈이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 자국 남자복식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자 공포의 대상으로 황제로 떠오른 서승재를 지목한다. 왕창-량웨이켕(8위), 첸보양-류이(10위) 등 중국의 차세대 간판들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덜미를 잡히며 무너져 더욱 무서워한다.
파트너가 누구든 상관없이 코트 위에 서면 우승을 제조하는 서승재의 능력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조차 "37년간 깨지지 않던 남자복식의 역사를 새로 쓴 진정한 레전드"라며 찬사를 보냈으니 중국의 질투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2026년 중국 배드민턴의 지상 과제는 서승재 격파다. 공교롭게 새 시즌 첫 대회 그것도 첫판부터 서승재-김원호 조를 만나 벌벌 떨 수밖에 없다. 이날 개막하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천보양-류이 조를 가장 먼저 상대한다. 중국이 정말 피하고 싶던 대진으로 서승재의 위엄이 다시 발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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