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악법을 MLB가 추진한다고? 'FA 마감일 도입' 만프레드 주장에 보라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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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시장에도 마감일을 둬야 한다는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의 주장에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선수노조 토니 클락 회장,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만프레드의 주장을 비현실적인 생각이며 선수들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9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FA 시장에도 마감 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감 시한이 새긴다고 선수들의 계약 조건이 불리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수들의 반론을 미리 반박했다. 클락은 "만프레드가 자멸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프레드가 FA 마감 시한을 두자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브리그를 다시 뜨겁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내 생각에는 마케팅 기회가 생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솔직히 우리(메이저리그)는 매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끼리만 봐도 그렇다. 비시즌에 우리 스포츠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큰 실수다"라고 주장했다.
FA 시장 초반에 대형 계약이 쏟아지면, 스포츠 팬들이 야구 아닌 다른 종목에 눈을 돌릴 일도 없어진다는 얘기다. 만프레드가 생각한 시기는 12월 중순까지, NF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 전까지를 말한다. 만프레드는 앞서 2017년 단체협약에서, 또 2019년 회담에서 FA 마감 시한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FA는 마감 시한이 없어 일부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직전에 계약하거나 심지어 개막 후에 소속 팀을 찾기도 한다. 만프레드는 이런 '느린 시장'이 스토브리그에 대한 주목을 분산시킨다고 본다. 더불어 마감 시한 제도가 선수들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봤다.
만프레드의 주장에 선수노조는 반발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클락은 "FA 시장은 경쟁이 활발할 때 번성한다. 구단주들이 FA 시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들의 목적이 시스템을 망가트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멸을 위한 오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협상을 맡는 에이전트들도 같은 의견이다. 현재 남은 대어급 선수 코디 벨린저와 알렉스 브레그먼, 레인저 수아레스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마감일을 두는 것은 경쟁을 제한하고 '진정한 시장가'를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조엘 울프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포스팅에 마감일이 있다는 것이 협상에 가속을 불러오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마감일까지 FA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 마당한 해답을 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늘 시스템을 악용해 FA를 좌절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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