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168억' 소토 주장+라미레즈 합류…조별리그 탈락 '대굴욕' 겪었던 도미니카, WBC 드림팀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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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굴욕을 겪은 도미니카공화국도 드림팀을 꾸려 나가는 중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호세 라미레즈와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대표팀에 승선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의 'z101디지털'의 헥터 고메즈는 1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호세 라미레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 인터뷰를 통해 라미레즈가 WBC 출전을 확정, 후안 소토가 주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그만큼 스타플레이어도 많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는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있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직전 대회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모를 겪었다. 소토, 마차도와 아다메스, 데버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각 구단의 간판타자들이 대거 출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에서 2승 2패에 머물렀고, 결국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세 라미레즈가 WBC 출전을 못 박았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에서 데뷔한 뒤 원 클럽맨으로 뛰며 13시즌 동안 1609경기에 출전해 1668안타 285홈런 949타점 287도루 타율 0.279 OPS 0.857을 기록 중이다. 통산 7번이나 올스타로 선정됐고, 6번의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은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
'z101디지털' 헥터 고메즈와 인터뷰에서 라미레즈는 WBC에 대한 물음에 "참가해서 힘을 보태고,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트로피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이 이야기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후안 소토의 WBC 참가 여부도 공개됐다. 소토는 2025시즌에 앞서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168억원)의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올해 소토는 152안타 43홈런 105타점 38도루 타율 0.263 OPS 0.921의 성적을 남겼고, 메이저리그 통산 1096경기에 나서 1086안타 244홈런 타율 0.282 OPS 0.948을 기록 중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라미레즈는 "주장으로 있는 후안 소토와도 이야기를 했다. 소토가 먼저 연락을 줬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소토에게 '출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토도 WBC에 출전하며, 도미니카에서 주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라미레즈는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떠들고 싶지 않다. 조용히 지내고 싶다"면서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은 확실하다. 내 역할에 대해서는 정리가 돼 있다. 3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 기회를 붙잡고 하나로 뭉쳐 팀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미니카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소속돼 있고, 오는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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