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텍사스 좌완 KBO 오나…"아시아 가고 싶다" 자진 방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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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완 투수 앤서니 베네지아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베네지아노가 아시아 구단의 제의를 받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정이다.
베네지아노는 4주 전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비로스터 선수(non-roster) 신분였다. 따라서 구단은 해외 구단으로부터 보장 계약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막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28세 좌완인 베네지아노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보냈다. 202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짧은 콜업(2경기, 2.1이닝)으로 빅리그 데뷔를 했고, 2024년에는 로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3.1이닝을 던졌다. 2025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5이닝을 소화했다.
카디널스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직후 베네지아노를 말린스 웨이버에서 클레임했으나, 11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베네지아노는 마이너리그 FA를 선택했고, 이후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한 달 만에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0.2이닝 평균자책점 3.98. 2025시즌만 놓고 보면 25이닝 평균자책점 4.68이었다. 통산 탈삼진율 21.4%는 준수한 편이지만, 지난 시즌은 볼넷률이 9.4%로 다소 높았다. 제구 문제는 점점 도드라졌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24.2이닝 동안 볼넷 20개·탈삼진 18개,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다.
베네지아노는 메이저리그 40경기 중 단 1경기만 선발로 등판했다. 그마저도 지난해 6월 마이애미의 불펜 데이(오프너) 상황이었다. 2024년 이후 사실상 불펜 전업으로 전환했고, 2025시즌 역시 대부분을 구원 투수로 보냈다.
베네지아노는 2026년 시즌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해외 무대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계약 해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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