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녀를 못 이겼는가" 안세영 우승에 中 매체 뿔났다...왕즈이 향해 맹비난 "격차 존재,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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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직도 그녀를 못 이겼는가"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11일(한국시간) "아직도 그녀를 못 이긴 왕즈이, 안세영에 9연패"라는 제목과 함께 "왕즈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한국의 안세영에게 0-2로 패하며 상대 전적 9연패를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두 선수는 오랜 라이벌로 공식 경기에서 총 20차례 맞붙었으며, 안세영이 16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현재 8연승 중이었다. 이 경기는 두 선수 간의 격차가 기술뿐만 아니라 체력, 심리 등 여러 측면에서 존재함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를 세트 스코어 2-0(21-15, 24-22)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 흐름은 1게임부터 극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반 1-6으로 끌려가며 왕즈이의 빠른 박자 공격에 고전했지만, 랠리 길이를 늘리는 운영으로 흐름을 바꿨다. 8-8 동점을 만든 뒤 인터벌을 앞두고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왕즈이는 6-1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15-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왕즈이는 17-9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점수 차가 줄어들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클리어 길이와 스매시 각도, 드롭샷 타이밍을 유연하게 바꾸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끝내 24-22 역전승을 거두며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극적으로 2게임을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으나, 왕즈이와 중국의 시선에서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우승컵까지 내준 셈. 이에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이 경기는 왕즈이에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기술적인 열세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었다. 경기 중 특정 구간에서는 아시아선수권 챔피언이자 세계 2위다운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하며 안세영조차 버거워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체력과 멘털의 기복으로 인해 경기 내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왕즈이는 안세영과 전방위적인 격차가 존재하며, 이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팬들도 고개를 저었다. 중국 매체 '이쯔칸게임' 공개한 팬 반응을 살펴 보면 "솔직히 말해서 이 경기는 보면서 정말 답답했다", "왕즈이가 또 졌다. 0-2 패배, 그리고 상대는 또다시 안세영이었다. 계산해보니 벌써 같은 선수에게 9연패다", "이건 정말 넘지 못하는 고비 같다. 왕즈이라는 이 선수, 도대체 언제쯤 이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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