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조직" 2015 MVP, 디트로이트 맹비난…'472억 희망' 스쿠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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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쓰레기 같은 조직"
미국 '뉴욕 포스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타릭 스쿠발의 연봉 조정 청문회에 대한 전진 빅리거들의 반응을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이슈는 디트로이트 스쿠발의 갈등이다. 스쿠발은 지난 2024년 3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22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을 비롯해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손에 쥐었다.
이 활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스쿠발은 지난해에도 31경기에 나서 195⅓이닝을 먹어치웠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투수 4관왕에 오르진 못했으나,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시 한번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에 스쿠발의 2026시즌 연봉 협상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스쿠발이 1780만 달러(약 262억원), '스포트랙'은 2250만 달러(약 332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스쿠발 측이 원하는 액수는 이들의 예상을 모조리 뛰어넘었다. 지난해 1050만 달러(약 155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스쿠발이 약 세 배가 넘는 3200만 달러(약 472억원)을 요구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19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제안했다.
양측의 간극이 너무나도 큰 상황. 디트로이트와 스쿠발 간의 연봉 조정 청문회 개최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만약 스쿠발이 청문회에서 승소할 경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인상액,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최고 연봉 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스쿠발이 3200만 달러를 희망하는 근거는 확실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투수 그 누구보다 잘 던졌기 때문이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스쿠발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없다.
'가재는 게 편'이라는 말처럼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모두 스쿠발의 편인 듯하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조쉬 도날드슨은 디트로이트 구단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도날드슨은 메이저리그에서만 13시즌을 뛰며 1310안타 279홈런 816타점 타율 0.261 OPS 0.847을 기록, 2015년에는 MVP로 선정되는 등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도날드슨은 "조금 늦었지만, 스쿠발의 연봉 조정 청문회 소식을 봤다"며 "디트로이트가 완전히 일을 망쳤다. 스쿠발은 3200만 달러를 원하고, 디트로이트는 19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쓰레기 같은 조직"이라고 일격을 가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007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수많은 팀에서 973안타 타율 0.254 OPS 0.697을 기록한 카메론 메이빈도 "디트로이트는 분명 스쿠발에게 돈을 쓰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돈을 지급했을 것이다. 아마 스쿠발이 받을 자격이 있는 돈을 주는게 현명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거나, 설득하려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연 청문회에서 승리하는 쪽은 누구일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 있는 '최대어'로 불리는 카일 터커, 보 비셋, 코디 벨린저의 행선지에 대한 것보다 스쿠발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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