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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6 KBO 리그, 1000만 관중 시대 바라본다

작성일: 2016.09.30 12:52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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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고척스카이돔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국 프로 야구가 출범 34년 만에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BO 리그는 지난 11일 역대 최다 관중 기록(2015년 7,36만530명)을 경신한 이후 18일 만에 또 한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일정의 96%인 693경기를 치르고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올 시즌 KBO 리그는 29일 잠실, 사직, 마산 3개 구장에서 2만8,728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802만8,057명(경기당 평균 1만1,584명)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 프로 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명의 관중으로 시작된 KBO 리그는 34년이 지나 마침내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5년 500만 관중,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을 넘어서며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올 시즌 최다 홈 관중을 기록한 구단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으로 112만7,649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잠실 라이벌 LG는 가을 야구의 희망을 높이며 홈 관중 109만6,440명을 기록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는 KBO 리그 역대 구단 가운데 최다인 11시즌에 걸쳐 100만 관중을 기록했고, 2000년 이후 7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해 KBO 리그는 정규 시즌 개막 전부터 WBSC 프리미어12 국가 대표 팀의 우승과 신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하면서 야구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기존 구장들도 팬 친화적인 시설로 개선되고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해외 원정 도박, 승부 조작 등 잇따라 악재가 터졌다. 다사다난한 시즌이 되면서 800만 관중 돌파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더군다나 올림픽이라는 큰 국제 대회가 열려 관중 동원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 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철 올림픽이 지난 8월 6일(한국 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폐막식까지 17일간 화려했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7월 한달간 경기당 평균 1만1,520명이 야구장을 찾았으나 8월에는 한 달 동안 평균 1만483명으로 다소 줄었다.

800만 관중 동원의 목표는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면서 야구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KBO 리그는 사상 최초 800만 관중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는 900만 관중, 그리고 10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 야구.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에 발생한 사건 사고가 없어야 한다.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게 되면 흥행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2017년 3월이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한국은 3년 전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7년 WBC에서 한국의 성적이 내년 시즌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은 흥행으로 이어졌다. 야구 강국과 대결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전성시대를 열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프로 야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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