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이 불리하면 제도가 바뀐다? 2년 연속 우승팀 감독 불편하네 "우리 땐 말 없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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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신이 그렇게 되면 움직이는구나, 그걸 조금 느꼈다."
현역 시절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치고 국가대표 감독에 이어 소프트뱅크 감독을 맡고 있는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포스트시즌 제도 개편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감독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감독자 회의를 가졌다. 다양한 안건이 나온 가운데, NPB(일본야구기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가 제안한 포스트시즌 제도 개편안도 논의 대상이 됐다.
개편안은 크게 두 가지다. 3전 2선승제인 '퍼스트스테이지'에 승률 0.500 미만 팀이 진출하면 1패의 '디스어드밴티지'를 붙인다는 것, 또 리그 2위 팀이 1위 팀에 10.0경기 이상 크게 뒤처진 경우 기존 1위 팀의 어드밴티지를 1승에서 2승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쿠보 감독이 약간의 반감을 드러냈다. 제도 개편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시기에 대해 미묘하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신이 그렇게 되니 움직인다'는 느낌 때문이다.
고쿠보 감독은 사령탑 취임 첫 해인 2024년 퍼시픽리그 1위를 차지하며 2위 닛폰햄 파이터즈에 13.5경기나 앞섰다. 이때는 포스트시즌 제도를 바꾼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센트럴리그 1위인 한신 타이거즈가 2위 DeNA 베이스타즈에 13.0경기 앞서는 일이 나오자 가을 야구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고쿠보 감독으로서는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트시즌 제도 개편은 NPB와 선수협회의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고쿠보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꼭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1위 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25년에도 닛폰햄에 4.5경기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한신에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부터 내리 4경기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한신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DeNA에 3연승을 거두고 일본시리즈 진출을 일찍 확정했지만 일본시리즈에서는 소프트뱅크를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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