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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KIA 캠프, 누가 중도 귀국하나… 한화 전력 보강 마지막 기회, 외야수냐 불펜이냐

작성일: 2026.01.28 05: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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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왼쪽)의 FA 이적으로 한화는 KIA로부터 받을 보상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 김범수(왼쪽)의 FA 이적으로 한화는 KIA로부터 받을 보상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는 한화가 마지막 전력 보강의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김범수(KIA)의 보상 선수다. KIA가 심혈을 기울여 보호선수 명단을 짠 가운데, 한화도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KIA는 캠프 출발 직전인 21일 FA 좌완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하며 불펜 전력 보강을 이뤘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형우(삼성)와 박찬호(두산)라는 팀 야수진의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떠나며 야수진의 전력 누출이 컸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야수 전력 보강을 할 만한 기회도 여의치 않았다.

이에 다른 팀과 다르게 아시아쿼터를 야수(제러드 데일)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난해 평균자책점 9위였고, 타 팀과 다르게 아시아쿼터 투수도 없는 팀 불펜의 난맥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 FA 시장을 뒤졌다. KIA는 조상우와 재계약한 것에 이어 김범수, 그리고 두산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선언하고 나온 홍건희까지 영입하면서 불펜 보강의 뜻을 이뤘다.

김범수의 이적으로 이제 공은 한화로 넘어왔다. 보상 절차가 남았다. 김범수의 FA 등급은 B등급이었다.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김범수의 지난해 연봉(1억4300만 원)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 한화가 보상금으로만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1명의 선수를 고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KIA는 보호선수 명단을 한화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KIA는 불펜 보강 차원에서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고, 고심 끝에 25인 보호선수의 명단을 한화로 넘겼다 ⓒ곽혜미 기자
▲ KIA는 불펜 보강 차원에서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고, 고심 끝에 25인 보호선수의 명단을 한화로 넘겼다 ⓒ곽혜미 기자

사흘 안에 보상선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화의 선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즉시전력감을 지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강백호 영입 당시 보호선수 명단에 팀 내 유망주 투수들을 죄다 묶었다. 한승혁이라는 필승조 투수가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였다. 일단 유망주들은 가지고 있으니, 올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들을 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화는 내야 자체는 자원이 풍부한 편이고, 올해 가장 변수가 없는 포지션이다. KIA가 선발 유망주를 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남은 포지션은 외야와 불펜이다. 외야는 한화가 상대적으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외야수를 우선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IA도 한화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전략적으로 보호선수 명단을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KIA 자체도 외야수가 넉넉하지 않은 팀이다. 이범호 KIA 감독이 외야 엔트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을 정도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외야수들을 대거 제외했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나올 법한 외야수가 묶여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만약 KIA가 외야수들을 묶었을 경우, 한승혁(사진)과 김범수가 빠진 한화는 불펜 즉시 전력감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곽혜미 기자
▲ 만약 KIA가 외야수들을 묶었을 경우, 한승혁(사진)과 김범수가 빠진 한화는 불펜 즉시 전력감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곽혜미 기자

이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불펜 쪽에서 쓸 만한 1군 자원이 나올 수 있다. KIA는 김범수 홍건희 등의 영입으로 불펜의 양은 충분한 상태다. 외야수를 묶고, 불펜 쪽에서 조금 힘을 빼는 전략을 썼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화도 불펜 자원 자체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한승혁과 김범수가 차례로 빠져 나간 건 제법 큰 고민이 될 수 있다. 한승혁은 지난해 64이닝, 김범수는 지난해 48이닝을 던졌다. 두 선수의 소화 이닝을 합치면 112이닝이나 된다.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대안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의 잠재력도 뛰어나지만 불펜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팀이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확보해 변수를 지워야 한다.

만약 KIA가 외야수를 조금 더 묶었다면, 지난해 1군에서 뛰었던 불펜 투수들 중 일부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릴 전망이다. 즉, 어떤 선수들은 이미 시작된 KIA의 1차 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지명이 된다면 캠프에서 팀 동료들과 작별하고 팀을 떠나게 된다. 한화의 선택이 흥미롭다.

▲ KIA로부터 받을 보상선수 명단을 결정해야 하는 김경문 감독(왼쪽)과 손혁 단장 ⓒ곽혜미 기자
▲ KIA로부터 받을 보상선수 명단을 결정해야 하는 김경문 감독(왼쪽)과 손혁 단장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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