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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와 훈련하고 샴푸를 못 했다, 팔이 안 펴져서"…왕조 만든 지옥 훈련, KT 선수들 큰일났다?

작성일: 2026.01.29 00: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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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에 합류한 김현수 ⓒKT 위즈
▲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에 합류한 김현수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채은성이 김현수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채은성은 2022년 시즌이 끝나고 계약기간 6년, 최대 90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손혁 단장은 이례적으로 새로 영입한 채은성에게 주장을 맡겼다. 세대 교체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구단 사정은 물론이고 LG 시절 채은성이 야구 내외적으로 보여준 태도를 높게 평가한 결정이었다.

FA로 영입하자마자 주장을 맡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질문에 채은성은 김현수의 이름을 꺼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스톡킹에서 "LG에 있었을 때 현수형에게 많이 배웠다. 빡세고 힘드신 분이긴 한데"라며 "야구에 진심이다. 워낙 리더십도 있고. 본인이 다 하니까, 자기 것도 열심히 한다"고 후배들이 김현수를 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이 "(김현수는) 맨날 하이라이트만 본다"는 말에 채은성은 "서울에서 부산 가면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미국, 일본 야구 영상만 계속 보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채은성은 "시즌보다 비시즌이 더 힘들었다"며 "(현수 형이고 오고) 1년 뒤 겨울에 같이 훈련했는데 이틀 째부터 샴푸를 못했다. 팔이 안 접혀서. 운동 쪽으로는 지독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현수는 2018년 시즌이 끝나고 LG 주장으로 선임됐다. 미국에서 돌아와 LG에 합류하고 1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 LG 시절 김현수 ⓒ곽혜미 기자
▲ LG 시절 김현수 ⓒ곽혜미 기자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의 리더십은 장기 레이스에서 더욱 빛났다. '악역'을 자처하며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갖고 있는 재능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LG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LG는 '김현수 주장' 첫 해부터 4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엔 가을야구를 놓치지 않는 강팀으로 가리잡았다. 2023년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5년에도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김현수는 2025년 한국시리즈 MVP까지 선정됐다.

KT가 김현수를 FA로 영입한 다른 이유 역시 리더십이다. 김현수는 "KT가 워낙 분위기가 좋고 자유로운 팀이라고 들었는데, 그 안에서 더 긴장감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얘기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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