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km 日 퍼펙트괴물 두고 다저스 내부분열? 로버츠 감독 vs 사장+투수코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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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육성 방법을 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프런트,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 마린스의 선택을 받은 사사키는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4시즌 동안 64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사사키의 활약은 아쉬움이 컸다.
사사키는 지난해 도쿄시리즈에서 데뷔전을 가질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일본 시절과 마찬가지로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등 선발로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불펜으로서 성공체험을 했다는 것이다.
사사키는 정규시즌 막판 두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2경기 2홀드 무실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셋업맨과 마무리 역할을 오가며 9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펄펄 날아올랐다. 그리고 다시 사사키는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함에 따라, 로테이션을 채우기 위해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령탑과 프런트,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사키의 주무기는 최고 165km의 패스트볼과 150km에 가까운 스피드와 엄청난 낙폭을 자랑하는 포크볼이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선발로 뛰기 위해선 '제3의 구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사사키는 세 번째 구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좌타자 쪽으로 휘어지는 구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마크 프라이어 코치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버츠 감독이 인터뷰가 나온 직후 팟 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사사키는 일본에서 두 가지 구종만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더 높은 레벨에서 던질 수만 있다면, 솔직히 말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기존 투구 스타일을 되찾는다면, 두 구종으로 승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생각과는 완전히 대치되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도 로버츠 감독과 다른 생각을 내놓았다. 프라이어 코치 또한 7일 '파울 테리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사키가 강점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컨디션이 좋을 때 그는 빠른 포심 패스트볼이 있고, 매우 까다로운 스플리터가 있다. 우선 이 두가지가 핵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프라이어 코치는 "다른 공을 추가하다가 본래의 무기를 약화시키는 일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그래서 항상 지켜본다. 이는 관리라기보다는 관찰에 가깝다. 장점을 깎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선발로 완주한 사사키를 보지 못했다. 올해는 완성형의 사사키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에게 구종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과 프라이어 코치는 직구와 스플리터라는 확실한 두 구종만으로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수준에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연 사사키의 육성 방향은 어떤 쪽으로 향하게 될까. 일단 사사키는 커터, 투심을 통해 제3의 구종을 연마하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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