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ARI 무단 이탈' 1626억 타자 드디어 복귀→부상자명단 등재…하지만 실종 이유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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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케텔 마르테가 드디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가졌고, 곧바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케텔 마르테와 그의 에이전트는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즌 단장과 토레이 로불로 감독과 몇 시간 동안 면담을 갖고 지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간판타자. 지난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17년 애리조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애리조나에서만 10시즌 동안 1348경기에 출전해 1390안타 192홈런 타율 0.278 OPS 0.81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7년 최대 1억 1650만 달러(약 1626억원)의 계약까지 맺었다.
그런데 마르테는 최근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마르테가 무단으로 팀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르테는 지난해 올스타전 직후에도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이유를 근거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나 자리를 비운 바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로불로 감독에게 귀띔이라도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르테는 그 어떠한 언질도 없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고, 동료들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불로 감독은 "작년에는 약간의 사전 통보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가브리엘 모레노는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단도 마르테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마르테의 무단 이탈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마침내 마르테가 애리조나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날 마르테는 헤이즌 단장, 로불로 감독과 몇 시간 동안 면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곧바로 마르테는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했다. 팀을 무단을 떠난 이유 중 하나로 무릎 검진을 받기 위한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마르테는 왼쪽 무릎 내측 관절과 햄스트링 상부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르테는 이날(21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만큼 열흘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다.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제한명단에 오른 기간은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
'MLB.com'은 "마르테는 왼쪽 무릎 MRI 검사를 받았고, 일부 염증이 발견됐다. 헤이즌 단장은 마르테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르테는 제한 리스트에 올라 있었기 대문에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 시점으로 소급할 수 없다. 따라서 목요일(21일)부터 10일 동안 결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르테는 무릎에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마르테가 왜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헤이즌 단장은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번 대화와 면담은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르테가 언젠가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우리는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단 이탈로 인해 일각에서는 애리조나가 마르테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는 시선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날 마르테와 헤이즌 단장, 로불로 감독이 대화를 나눴고, 선수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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