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봅슬레이 금메달감"…축구+피겨 다 해본 2002 월드컵 영웅의 깜짝 추천→"종목 바꿔도 통한다" 튀르키예 전설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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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 4강 신화를 이끈 스트라이커이자 은퇴 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도 활약한 일한 만시즈(50)가 손흥민에게 가장 잘 어울릴 동계 종목으로 '봅슬레이'를 추천했다.
만시즈는 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운영하는 숏폼 플랫폼에 출연해 역대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가 분야를 바꿔서도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할 동계스포츠 종목을 추천했다.
전날 성대한 닻을 올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춘 특별 제작 영상이었다.
축구와 피겨스케이팅 커리어를 두루 쌓은 이색 경력자 만시즈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에덴 아자르(첼시)는 피겨스케이팅, 라다멜 팔카오(포르투)는 스키점프, 이반 라키티치(세비야)는 노르딕 스키를 권유했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에겐 알파인 스키를 권장했고 다비드 데헤아와 웨인 루니(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컬링과 아이스하키를 추천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우승 당시 소속팀)에겐 아자르와 마찬가지로 피겨스케이팅을 권유했다.
손흥민은 봅슬레이였다. "토트넘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봅슬레이를 잘할 것 같다. 파워와 스피드, 우아함과 테크닉을 두루 갖췄다. 봅슬레이로 종목을 옮겨서도 이 같은 면이 그대로 발휘될 것 같다"며 씩 웃었다.
만시즈는 튀르키예에서 축구와 피겨스케이팅, 두 분야를 모두 선수로 뛴 독특한 이력의 스포츠 스타다.
축구계에선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 3위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이 대회 세네갈과 8강전에서 연장 4분 결승 골든골을 꽂아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때 만시즈 득점은 월드컵 역사상 마지막 골든골로 기록돼 있다.
한국과 3위 결정전서도 멀티골을 쓸어 담았다. 개최국을 3-2로 꺾는 데 일조했다.
프로 커리어도 눈부셨다. 쉬페르리그 명문 베식타시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2001-2002시즌) 이후에도 비셀 고베(일본) 헤르타 베를린(독일) 앙카라귀쥐(튀르키예) 등에서 활약을 이어 갔다.
A매치 통산 21경기 7골, 프로에선 206경기 85골을 적립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아예 새로운 전장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놀랍게도 피겨스케이팅에서 인생 2막을 설계했다.
서른세 살 이후 늦깎이로 시작했음에도 각종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최대 목표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자국 예선에서 최하위에 그쳐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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