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우버컵도 우승했잖아" 김소영, 韓 배드민턴 AG 우승 자신…"위기 때 더 똘똘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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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2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이자 2022 우버컵,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우승을 경험한 김소영이 이제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찾는다.
스포티비는 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진을 공개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TV 채널뿐만 아니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PC와 모바일 중계를 무료로 제공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을 장소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김소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배드민턴 해설위원에 도전한다. 그는 "너무 영광스럽게도 스포티비에서 해설위원을 맡게 돼 너무 기쁘고 조금 긴장도 된다. 처음 해설을 하는 만큼 조금 서툴 수도 있지만 시청자분들께 더 재미있게 잘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경험은 김소영만의 무기다. 김소영은 "제가 현역 선수로도 있고, 대표팀에서 은퇴한 지 별로 되지 않아서 좀 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청자분들께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부분을 조금 더 앞세워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새로운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영은 "지금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한결같이 연습한 게 이제 빛을 발하지 않나 생각한다. 거기에 더불어 유능하신 코치, 감독님을 만나서 더 확실하게, 더 화끈하게 빛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소영은 "박주봉 감독님께서 기본기를 되게 중요시하시는 것 같다. 아쉽게도 제가 박 감독님께 코칭을 받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 엄청 경험도 많으시고 순간순간 포인트를 잘 찍어주시니까 선수들도 빠르게 잘 대처해 나가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소영에게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꺾고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순간을 함께했다.
당시 김소영은 종아리 부상을 안고 대회에 나섰다. "그때 제가 종아리 부상으로 되게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단체전은 저희가 좋은 멤버들인 만큼 좋은 기회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하셨고, 여자복식도 당연히 중요했던 만큼 힘들고 부담스러운 자리였다"고 회상한 김소영은 "제가 경기를 뛰기도 전에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우승했던 중국과의 마지막 결승전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중국 안방에서 이뤄낸 우승이었다. 김소영은 "아무래도 중국 홈에서 경기를 해서 홈 응원에 신경을 썼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까 반대로 중국 선수들이 더 긴장해 보였다"며 "이번에도 좋은 멤버들이 많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 또 한 번 우승해서 국위 선양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소영은 이번 대표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우버컵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소영은 "지금 아시안게임 멤버는 제가 봤을 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전에 일종의 모의고사라고 하는 우버컵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자기 실력을 발휘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농담도 던졌다. "그전 대회보다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면 제가 없다는 점?"이라고 웃은 김소영은 "농담이고, 지금 제가 알기로는 (공)희용이가 조금 부상으로 인해 2번 복식이 조금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만큼 이런 위기 상황에서 더 똘똘 뭉치는 게 대한민국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로는 중국과 일본을 우선 언급하면서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은 "중국이랑 일본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선수들이 먼저 대비할 텐데 이런 큰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나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조심하면서 경기를 해 나간다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는 단연 안세영을 꼽았다. 김소영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안세영과 함께 생활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함께 경험했다. 김소영은 "아무래도 안세영 선수는 실력을 떠나서 지금 계속 보여주는 게 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더 재미있게 경기를 보시면서 안세영 선수가 기록을 세우는 것을 지켜봐 주시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안세영의 강점은 무엇보다 엄청난 훈련량이었다. 김소영은 "제가 봤을 때 안세영 선수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데 타고난 재능도 있고, 거기에 노력까지 너무 많이 해버리니까 정말 어나더 레벨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드민턴 말고는 세영이의 생각과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자고 운동하고, 자고 운동하고, 쉴 때도 배드민턴 영상을 본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금의 세영이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에게 특별한 상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욱 단호했다. 김소영은 "솔직히 없는 것 같다. 세영이는 본인이 부상 관리만 조심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주목했다. 김소영은 "같이 있을 때도 보면 두 선수의 파트너십이 잘 맞았고 앞뒤 분배가 좋다. 경기를 풀어 나가는 힘과 두 선수 모두 훈련량을 잘 소화해 내다 보니 어려운 플레이를 이기고 흐름을 잘 빼앗기지 않는다. 그런 게 하나하나 모여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김소영은 김소영은 "복식이 시청자분들께서도 조금 더 재미있고 스피드 있게 하는 것을 많이 보신다"며 "공격적으로 했을 때 내 파트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파트너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이런 걸 보고 경기를 보신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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