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3도움…첫 진검 승부, 토너먼트에서 불붙은 김도민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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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장, 박대성 기자] 김도민(17)이 현대고 우승 레이스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부산 기장 월드컵빌리지에서 제57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한창이다. 조별리그 혈투를 이겨내고, 토너먼트에 올라간 22개 팀이 22강을 넘어 16강까지 첫 번째 진검 승부를 끝냈다.
현대고는 조별리그에서 범어고(5-0 승), JL FC(3-0 승), 보인고(2-4 패)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순탄하게 달리다 조별리그 마지막 보인고에 대량 실점 패배. 이번 대회 첫 미끄러짐에 쓰려할 시간도 없이 16강전에서 서울이랜드를 만나야 했다.
울산HD 유스 팀과 서울이랜드 유스 팀의 맞대결. 토너먼트 첫 관문부터 진검승부였다. 보인고에 패배를 보약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면, 서울이랜드와 16강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현대고는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공략하려고 했다. 서울이랜드는 현대고가 어떤 지점에 들어오면 과감하게 피지컬 싸움을 걸어 현대고의 공격을 막아냈다.
꽤 팽팽했던 흐름은 전반 14분 만에 깨졌다. 등 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김도민의 킬러패스 한번이 서울이랜드 수비망을 통과했다. 침투하던 이용현 발 밑에 전달된 볼은 어느새 골망을 뚫고 선제골이 됐다.
현대고는 김도민와 이용현 합작에 상승세를 탔다. 두 선수는 전반에만 3골을 만들며 서울이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도민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렸던 U-17 월드컵 때처럼 많은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로 미드필더 전역에 영향력을 끼쳤다. U-17 월드컵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동료들(최주호, 김민찬, 류혜성, 박현수, 남이안, 이용현)과 함께라 시너지는 더 배가 됐다.
전반에 3도움을 기록한 김도민이었지만, 후반전에도 쉼없이 뛰고 달렸다. 이후 63분 동안 뛰며 황정호와 교체됐다. 후반전 추가골을 더 몰아쳐 다득점 리드를 잡은 상황에 굳이 무리하지 않겠다는 이승현 현대고 감독의 판단이었을 터. 그래도 정규시간이 80분 가량인 고등대회 특성을 고려하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다.
현대고는 이용현(4골), 안철우(1골), 정민(1골)의 득점력을 앞세워 서울이랜드를 6-0으로 대파했다. 이들이 조별리그 최종전 보인고에 4실점 패배를 씻어내기엔 충분한 결과였다.
무던한 성격의 김도민도 입가에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이날 상대의 견제에 부딪히고 흔들렸지만 “부상은 없고 몸은 괜찮다. 조금 쓸렸을 뿐”이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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